[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여러 대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

[개설]

우리나라의 성씨 제도는 중국 제도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자 문화의 유입 이후인 삼국시대에 나타난다. 고대 국가에서는 주로 왕족이나 극히 일부의 중앙 귀족에게서만 보인다. 성씨 제도가 본격적으로 행해지기 시작한 것은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한 이후이다. 나말여초의 격심한 사회 변동에 따른 신분제의 재편성 과정에서 태조 왕건은 전국의 지방 호족을 출신 지역별로 정치적 역학 관계를 고려하여 지역적·신분적으로 재편하였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성씨 체계였다.

처음 지방 호족들은 고려 왕조의 개창에 적극 참여하여 개국 공신이 되고, 태조 왕건으로부터 성씨를 하사받았다. 이후 지방 호족들의 성씨는 출신지를 본관으로 하는 세거 성씨가 되었다. 처음에는 본관이 신분의 표시이기도 하였으므로 주로 지배층에서 사용하다가 후대로 내려오면서 성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일반 백성들도 성과 본관을 가지게 되었다.

[변천]

조선 전기의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고령현조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고령현 성씨조에는 고령현의 성씨로는 토성(土姓)으로 신(申), 박(朴), 이(李), 유(兪), 김(金), 백(白), 정(鄭)씨가 있으며, 속성(續姓)으로 윤(尹), 조(趙)씨가 있다. 속성인 윤씨와 조씨는 조선 초에 새로이 고령으로 이주해 온 성씨로 윤씨는 칠원(漆原)에서 왔다고 하며, 조씨는 연원을 모른다고 되어 있다.

[현황]

1. 고령군 거주 성씨

2003년 통계청에서 발행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 성씨 및 본관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 현재 고령군에 거주하는 성씨는 강(姜), 강(康), 강(彊), 경(慶), 고(高), 공(孔), 곽(郭), 구(具), 구(丘), 국(鞫), 권(權), 금(琴), 기(奇), 길(吉), 김(金), 나(羅), 남(南), 노(盧), 도(都), 마(馬), 맹(孟), 명(明), 모(牟), 문(文), 민(閔), 박(朴), 반(潘), 방(方), 방(房), 배(裵), 백(白), 변(卞), 변(邊), 서(徐), 석(石), 선(宣), 설(薛), 성(成), 소(蘇), 손(孫), 송(宋), 신(申), 신(辛), 신(愼), 심(沈), 안(安), 양(梁), 양(楊), 어(魚), 엄(嚴), 여(呂), 여(余), 연(延), 염(廉), 예(芮), 오(吳), 옥(玉), 왕(王), 우(禹), 원(元), 위(魏), 유(柳), 유(兪), 유(庾), 유(劉), 육(陸), 윤(尹), 은(殷), 이(李), 인(印), 임(林), 임(任), 장(張), 장(蔣), 전(全), 전(田), 정(鄭), 정(丁), 정(程), 제(諸), 조(趙), 조(曺), 주(朱), 주(周), 지(池), 진(陳), 진(秦), 차(車), 채(蔡), 천(千), 최(崔), 추(秋), 탁(卓), 편(片), 표(表), 하(河), 한(韓), 한(漢), 함(咸), 허(許), 현(玄), 홍(洪), 황(黃) 등 103개이다.

2. 고령 지역의 세거 성씨

고령김씨 48가구 121명, 고령박씨 186가구 471명, 고령신씨 102가구 260명, 성주배씨 94가구 279명, 성산배씨 123가구 318명, 성주여씨 18가구 38명, 성산여씨 19가구 57명, 성산이씨 293가구 732명, 성주이씨 329가구 870명, 성산전씨 89가구 210명이다.

3. 타 지역에서 입향한 성씨

능성구씨 37가구 107명, 안동권씨 226가구 656명, 행주기씨 33가구 92명, 경주김씨 423가구 1247명, 광산김씨 99가구 272명, 김녕김씨 203가구 558명, 김해김씨 2,033가구3,041명, 서흥김씨 28가구 86명, 선산김씨 88가구 203명, 안동김씨 67가구 171명, 의성김씨 304가구 831명, 일성김씨 40가구 113명, 청도김씨 45가구 133명이다.

나주나씨 28가구 73명, 수성나씨 58가구 124명, 의령남씨 30가구 81명, 광주노씨 24가구 75명, 강화노씨 34가구 74명, 성주도씨 28가구 85명, 남평문씨 127가구 317명, 여흥민씨 21가구 67명이다.

밀양박씨 724가구 2,100명, 순천박씨 87가구 240가구, 달성배씨 14가구 42명, 김해배씨 19가구 72명, 선산배씨 21가구 48명, 수원백씨 145가구 408명, 초계변씨 13가구 51명, 달성서씨 239가구 700명, 이천서씨 16가구 56명, 충주석씨 11가구 50명, 순창설씨 18가구 41명, 창녕성씨 57가구 197명, 경주손씨 18가구 60명, 밀양손씨 96가구 288명, 은진송씨 35가구 97명, 평산신씨 89가구 242명, 거창신씨 15가구 54명, 청송심씨 27가구 90명이다.

순흥안씨 44가구 121명, 남원양씨 23가구 70명, 청주양씨 13가구 36명, 영월엄씨 19가구 50명, 고창오씨 63가구 159명, 해주오씨 85가구 269명, 단양우씨 37가구 126명, 문화유씨 35가구 104명, 진주문씨 17가구 40명, 기계유씨 119가구 301명, 칠원윤씨 16가구 41명, 파평윤씨 159가구 477명, 경주이씨 299가구 963명, 고성이씨 28가구 79명, 광산이씨 27가구 79명, 광주이씨 19가구 55명, 벽진이씨 36가구 140명, 선산이씨 60가구 139명, 여주이씨 108가구 267명, 영천이씨 9가구 27명, 인천이씨 19가구 57명, 전의이씨 79가구 205명, 전주이씨 413가구 1127명, 합천이씨 121가구 379명, 나주임씨 37가구 99명, 평택임씨 103가구 248명이다.

인동장씨 164가구 445명, 완산전씨 36가구 97명, 죽산전씨 33가구 77명, 담양전씨 37가구 99명, 경주정씨 21가구 54명, 동래정씨 317가구 893명, 서산정씨 16가구 45명, 영일정씨 24가구 71명, 진주정씨 73가구 173명, 청주정씨 25가구 67명, 나주정씨 29가구 77명, 함안조씨 196가구 529명, 창녕조씨 402가구 1344명, 신안주씨 123가구 353명, 여양진씨 67가구 175명, 연안차씨 57가구 204명, 강릉최씨 24가구 85명, 경주최씨 406가구 1159명, 양천최씨 61가구 135명, 영천최씨 40가구 120명, 전주최씨 38가구 98명, 진양하씨 35가구 92명, 진주하씨 23가구 64명, 청주한씨 117가구 337명, 김해허씨 74가구 216명, 남양홍씨 76가구 190명, 장수황씨 25가구 71명, 창원황씨 79가구 2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