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옥계리·대가야읍 내상리와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나대리에 걸쳐 있는 산.

[자연환경]

문수봉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화강편마암이다. 화강편마암은 선캄브리아기 이후, 백악기 이전에 형성된 관입암이라는 사실은 알 수 있으나 정확한 형성 시기는 미상이다. 암석의 성질은 불국사화강암과 비슷하게 심층풍화를 별로 받지 않았고, 문수봉 주변 산지인 사월봉(四月峰)[400.1m]과 미숭산(美崇山)[734.3m]도 이 지질에 속한다.

문수봉 북동쪽으로 사월봉이 있고 이 산지와 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문수봉 서쪽으로는 북두산(北斗山)[687.9m]과 연결되어 있다. 사월봉-문수봉-북두산-상비산을 잇는 능선은 오리천의 분수계이다. 오리천은 남쪽에서 사월봉, 동쪽에서 문수봉과 미숭산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는 하천으로 고령군 덕곡면 본리리 인곡마을 앞에서 소가천에 합류한다.

용수봉-사월봉-문수봉-미숭산-주산을 잇는 능선은 내곡천의 분수계이며,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회천교에서 회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내곡천의 상류에는 신리저수지가 있고, 중류에는 중화저수지가 있다. 이 저수지들은 잉어와 붕어가 많아 고령군에서도 이름난 낚시터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모터보트로 수면을 횡단할 수 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현황]

높이는 672m이다. 문수봉의 동쪽에는 대가야읍 내상리가 있고, 문수봉과 미숭산 사이에는 나상현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이 나상현은 합천군 야로면 나대리로 연결되는 고개이다. 그러나 나상현은 현재 농로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로의 기능은 거의 소멸되었다. 문수봉은 주변 산지들과 연계하여 주산-미숭산-문수봉-사월봉을 잇는 등산로가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