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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277
한자 大巖津-
영어음역 Daeamjinnaru
영어의미역 Daeamjin Ferry
이칭/별칭 대바우나루,대암나루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시설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나루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 지도보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 있는 나루.

[개설]

고령군 우곡면 봉산리는 본래 현풍군 답곡면 지역으로, 산의 모습이 나무와 비슷하고 작은 산봉우리는 새가 나뭇가지에 앉은 것처럼 생겼으므로 샛가지 또는 조지리(鳥枝理), 봉지리(鳳枝理)라 하였다. 이후 1906년(고종 43) 고령군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의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조지동이라 하여 우곡면에 편입되었다. 그 후 조지동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다는 주민의 여론에 따라 1983년 2월 15일자로 조지동을 봉산동으로 고쳤으며, 1988년 5월 1일에 ‘동’이 ‘리’로 바뀌면서 봉산리가 되었다.

조선 후기 이래 낙동강을 통한 수운은 고령 지역에서 상업적 농업이 발달한 계기가 되었다. 유통 경제의 발달은 교통 수운의 원활성에 의하여 좌우되는데, 당시의 육로는 기껏해야 짐을 실은 소나 말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는 산길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국가적인 확장 사업이 행해지지 않아 지역마다 노폭이 다르고, 노면도 황토, 자갈, 모래, 암석 등으로 수레의 이용이 어려웠다. 이러한 현상은 19세기 후반에도 개선되지 않아 낙동강 유역에서 수레가 다닐 수 있는 길은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낙동강 유역의 유통 경제는 수운의 편리성과 직결되어 발달하였다. 즉 말이나 소는 사람의 2~3배에 해당하는 짐을 나를 수 있는데 비해, 배는 약 1,000배의 짐을 운반할 수 있었다. 강의 수심이 최소한 1.4m 이상은 되어야 화물을 실은 돛단배의 항해가 가능한데, 내륙 깊숙이 이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는 것은 압록강과 낙동강 정도였다.

낙동강은 하류에서 344㎞ 상류의 안동 부근까지 강의 하상 경사가 매우 완만하여 선박의 운행이 가능하였다. 조선 후기 이래 화물선은 상주 낙동진까지 올라왔다는 기록이 있으나, 중간 정도의 배는 대구 사문진 이하 하류에서 운행이 가능하였다.

당시 고령 지역의 낙동강 수운을 통해 남해안에서 실려 온 소금·미역·김·어물 등의 각종 해산물과 은·동 등의 산물은 돛단배를 통해 고령의 나루터에서 하역되어 고령의 각 내륙 지역이나 고령 인근의 대소비지인 대구의 장시로 운반되었다. 또 낙동강 상류 지역에서 생산되는 곡물, 직물, 약재 등의 물품은 하류 지역으로 운송되어 물량의 유통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건립경위]

대암진나루고령군 우곡면 봉산리에서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으로 나룻배를 운항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대암진나루가 번성하였을 때는 크기가 서로 다른 나룻배 2대가 운항되었다. 큰 배는 소 운송용이었고 작은 배는 사람들이 이용하였는데, 소는 평균 4~5마리, 사람은 약 15명 정도가 탈 수 있었다. 사람들은 하루에 한두 차례 오는 시외버스만 믿고서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나룻배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자가용 소유자가 늘어나면서 나루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당시 배 삯은 현금이 아니고 거의 현물이었으며, 사람들은 가을 추수 때 보리나 나락 1말을 배 삯으로 지불하였다. 대암마을 사람들 중 상당수는 고령군 우곡면 쪽으로 땔감을 구하기 위해 대암진나루를 많이 이용하였다. 대암진나루는 15년 전부터 선착장으로 바뀌었다. 나무로 만든 나룻배도 사라졌으며, 그 대신 12마력짜리 모터가 달린 철제 도선이 15여 분 만에 강을 건너게 되었다.

[현황]

2010년 현재 대암진나루는 고령에 남아 활용되고 있는 유일한 나루이다. 낙동강을 건너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에 큰 바위가 있어 대바우나루라고도 하고 대암나루라고도 한다. 우곡교의 개통으로 개점휴업 상태이며, 그나마 명맥이 유지되던 뱃사공과 나룻배도 운행이 거의 중단되어 있다. 대암진나루에서 하류 쪽으로 300m 떨어진 지점에 형성된 우곡교는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과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대암리를 잇는 연장 780m, 폭 11.5m의 낙동강 횡단 다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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