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335
한자 靑銅器時代
영어의미역 Bronze Age
이칭/별칭 무문토기시대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신종환

[정의]

청동기를 도구로 사용하던 시기의 고령의 역사.

[개설]

지금부터 약 3천 년 전부터 2천 년 전까지의 1천 년 정도 기간에 존재한 청동기시대의 문화적 특징은 청동 주조술의 발명과 청동기의 사용이며, 신석기시대의 즐문 토기와는 다른 무문 토기의 유행과 고인돌과 같은 거대한 돌무덤의 축조와 입석 등 거석문화가 시작되었다. 고령 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으로는 고인돌과 입석이 있으며 토기나 석기 등이 채집되는 유물 산포지도 여러 곳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각종 개발 사업에 따라 발굴 조사가 이루어져 유적도 늘어나고 있어 고령의 청동기시대 문화상을 밝힐 수 있는 자료가 점차 집적되어 가고 있다. 이밖에 제사나 신앙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암각화 유적도 여러 곳 있다.

[고령의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

고령의 청동기시대 생활 유적은 대부분 유물 산포지로 파악되고 있어 고령 지역의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2006년 발굴한 대가야고등학교 앞의 고령군 대가야읍 쾌빈리 106번지 일대의 유적을 통해서 고령 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상을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령군 대가야읍 쾌빈리 106번지 일대의 조사를 통해 고령 지역의 청동기시대에는 대규모의 마을을 이루고 둥근 움집을 짓거나 높은 다락 창고와 같은 건물을 지어 생활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을 앞으로 물도랑을 내어 생활용수로 사용했으며, 마을 뒤쪽에는 석기를 제작하는 건물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다. 또 마을 한쪽에 돌로 석관을 만들어 죽은 사람을 묻었고, 천하석(天河石)으로 만든 곱은옥과 구슬옥의 장신구를 사용했다.

당시 사람들은 방추차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들었고, 흙으로 구운 그물추를 매단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했다. 잘 다듬어진 돌도끼로 큰 통나무를 벌목하거나 장작을 패기도 했고, 목재를 가공하여 집을 짓거나 목기를 만들어 쓰기도 했다. 또 벼농사와 함께 잡곡도 생산했으며, 곡물을 갈아 가루를 내기 위해 갈판도 사용했다. 그리고 조리와 난방을 위해 불이 필요할 때는 발화석을 이용하여 불을 피우기도 했다. 돌칼로 식료를 가공하거나 석검과 창, 화살로 사냥을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이를 무기로 사용하기도 했던 것 같다.

[고령의 고인돌]

청동기시대의 무덤인 고인돌 유적으로는 본관리 고인돌, 월산리 고인돌군, 저전리 고인돌, 내상리 고인돌군, 봉평리 고인돌, 운산리 고인돌군, 어곡리 고인돌, 직리 고인돌군, 산주리 고인돌, 산주리 고인돌, 하거리 고인돌군, 매촌리 고인돌, 월막리 고인돌, 양전리 고인돌군, 개포리 고인돌, 사촌리 고인돌군, 박곡리 고인돌군, 봉평리 순평 고인돌군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대체로 대가천 유역과 안림천 유역, 낙동강에 접한 지역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크기는 길이 200~270㎝ 정도가 가장 많고, 너비는 90~180㎝, 높이는 50~130㎝ 정도이다. 또 운수면 봉평리의 들 가운데와 신간리의 마을 입구에는 지역의 경계를 표시하는 입석이 남아 있다.

[고령의 암각화]

고령 지역의 청동기시대 암각화 유적은 고령 장기리 암각화고령 안화리 암각화를 비롯하여, 지산동 30호분 개석 암각화처럼 대가야시대 고분의 뚜껑돌에 새겨진 암각화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발견된 운수면 봉평리 암각화는 새로운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주로 선각으로 새겨진 이른바 신면형이나 동심원, 사람의 형상, 석검 등이다. 그러나 이와 달리 최근에는 윷판 모양을 새긴 암각화가 성산면 무계리운수면 월산리, 쌍림면 산당리 등에서 확인되었다.

대가야읍 본관2리옥산마을운수면 화암1리, 쌍림면 산당리하거리에는 평평한 바위 면에 수백 개의 구멍을 새긴 이른바 별자리형 암각화도 발견되었다. 이와 같은 바위그림들은 태양을 숭배하고 집단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 원시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쌍림면 하거리에는 마치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것처럼 길쭉한 홈이 여러 개 새겨진 암각화도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