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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치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43
한자 祈子致誠
영어의미역 Worship of Son-giving Deities
이칭/별칭 기자신앙,삼신타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집필자 문애리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아들을 낳기 위해 행하는 여러 가지의 신앙 행위.

[개설]

기자치성은 자식이 없는 집안에서 자식, 특히 아들 낳기를 기원하며 행하는 여러 형태의 신앙 행위이다. 이를 ‘기자신앙’, ‘삼신타기’라고 일컫기도 한다. 기자치성은 생명을 존중하는 측면과 동시에 남아 선호사상에 대한 강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혼 후 몇 년이 지나도 아들이 없으면 아들을 점지해 달라고 삼신을 비롯하여 수명장수를 관장하는 칠성·용신·산신 등에게 빈다.

장소는 산이나 물, 바위와 나무 아래, 삼신당, 용왕당, 칠성당 등이다. 그 외에 삼신할머니가 좌정해 있다고 믿는 집안의 안방을 택하거나, 절에 다니면서 부처의 영험에 의지하기도 한다. 시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정월 대보름 전후, 삼월 삼짇날, 사월 초파일, 오월 단오, 유월 유두, 칠월 칠석, 시월 삼일을 비롯한 매월 초사흗날이 많으며, 명절을 전후하여 비는 경우도 있다.

[종류]

기자치성의 종류에는 단순히 대상 앞에서 비는 방법에서부터 특정한 행위를 하면서 빌고, 정화수[깨끗한 물]룰 떠 놓고 빌며, 술과 떡 등의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방법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외에도 아들바위·남근석·선바위 등으로 부르는 기자석에 가서 빌기도 한다. 서울 인왕산의 선바위, 서울 자하문 밖의 기자암, 전라도 지리산의 선바위, 북제주 용담냇가의 석불 등이 특히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영남 지역의 삼제당굿이나 제주의 불도맞이 굿에서는 산신(産神)을 청하여 아들 낳기를 빌기도 한다.

[하거리 기자치성의 사례]

고령군 쌍림면 하거리에서는 ‘삼신타기’라 하여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삼시랑[삼신]을 타서 아이를 낳고자 했다고 한다. 점쟁이를 불러 대를 잡고 삼신을 타서 아이 낳기를 기원했다. 삼신을 탈 때에는 대가야읍 주산으로 간다. 무속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어떤 보살은 대를 잡아 삼신할머니가 실리면 아기를 점지해 준다. 이때 보살이 부부에게 밤이나 감을 주면 아들이고, 대추나 시큼한 과일을 주면 딸이라고 한다.

삼신을 탈 때에도 조상을 빌어주면서 삼신할머니를 함께 빌어준다. 이때에도 산신과 조상 앞에 상을 차리며, 조상 옷을 가져가서 태워준다. 그 밖에 수명이 길어지라고 실을 가져간다. 밤과 대추는 3개씩 준비한다. 삼신을 타고자 하는 부부들의 속옷을 준비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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