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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밥올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79
한자 農事-
영어의미역 Offering Five-grain Rice to The House Tutelary Deity
이칭/별칭 보름밥올리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농경 기원의례
의례시기/일시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음력 1월 15일 성주에게 농사 밥을 지어 올리는 의례.

[개설]

농사밥올리기는 정월 대보름에 풍년을 기원하며 ‘보름 밥’으로 일컫는 농사 밥을 지어 대청에 모신 성주 앞에 올리는 농경 기원 의례이다. 일부 농가에서는 성주 외에 곡식 창고인 두지[뒤주], 광을 비롯하여 조왕에도 농사 밥을 가져다 놓는다.

[절차]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지사마을 주민 김오분[여, 82]의 집에서는 정월 보름에 농사 밥을 양푼에 떠서 식구 수대로 숟가락을 놓고 성주 앞에 차린다. 고령군 개진면 송리 송골마을 주민 강금자[여, 53]의 집에서는 농사 밥을 해서 대청과 두지, 광에 차린다. 대청의 것은 성주 앞에 차리는 것으로서 양푼에 밥을 담고 식구 수대로 숟가락을 놓는다. 나물과 고기, 청어 자반, 술 등도 함께 올린다. 성주단지 등 신체(神體)가 없는 경우에도 농사 밥을 지어 올린다. 같은 마을 주민 윤달연[여, 82]의 집에서는 보름 밥 외에 나물과 술을 함께 준비해서 먼저 솥 째로 조왕 앞에 놓고 빈다. 이때는 식구들의 숟가락을 모두 놓는데, 이 술을 마시면 한해 귀가 밝아진다고 해서 나누어 마신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농사밥올리기에는 농경 세시 의례의 특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농사 밥은 팥·콩·수수·좁쌀·찹쌀 등 여러 가지 잡곡으로 만들어지므로 ‘잡곡밥’ 또는 ‘오곡밥’이라고도 불린다. 농사 밥은 그해 오곡이 풍성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여러 가지 잡곡으로 밥을 짓고, 그 외에 갖가지 나물과 조기 자반을 차린다. 날이 밝기 시작할 무렵 술 한 잔과 함께 농사 밥을 성주 앞에 올려놓았다가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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