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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87
영어음역 Dalgusori
영어의미역 Song of Ground Ramming
이칭/별칭 「달고 소리」,「달궁 소리」,「회방아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
집필자 박영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장례 의식요
기능구분 의식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도상철[덕곡면 예리]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에서 무덤을 만들 때에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개설]

「달구 소리」는 운구 행렬이 끝난 후 시신을 매장하고 나서 달구꾼들이 봉분의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로 운구한 주검을 광중에 하관한 다음 상주가 취토를 하고 나면 석회를 섞은 흙을 한 자쯤 채우고는 다져서 광중을 메운다. 이 때 빈틈을 없애기 위해 달구질을 하는데, 달구꾼들이 빙 둘러서서 「달구 소리」에 맞추어 돌아가며 밟게 된다.

장례 의식요는 「상여 소리」, 「달구 소리」로 크게 구분된다. 「상여 소리」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이고, 「달구 소리」는 시신을 관에 넣고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달구 소리」는 지역에 따라서 「달고 소리」, 「달궁 소리」, 「회방아 소리」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김광순이 2000년 10월 14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 421번지[예동길 14]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도상철[남, 64]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달구 소리」는 선창자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후창자 여러 사람이 “이히이이이 이 달구야”라고 후렴을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상여 소리」에서 먼저 느린 발인 소리를 부르듯이, ‘달구질 소리’를 부르기에 앞서 느린 자유 리듬으로 소리마디를 몇 차례 메기고 받는다. ‘달구질 소리’는 3분박 보통 빠른 4박자[12/8박자]로 잦은 중중몰이 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한 장단의 앞소리를 메기면 달구꾼들은 같은 장단의 뒷소리를 받는다. 이 소리는 꿋꿋하고 씩씩한 느낌을 준다. ‘종종 달구 소리’는 ‘달구질 소리’를 하다가 일이 거의 끝판에 이르면 ‘잦은 소리’로 넘긴다. ‘종종 달구 소리’는 3분박 좀 빠른 4박자[12/8박자]이며, 늦은 잦은몰이 장단에 맞는다. 선소리꾼이 한 장단에 앞소리를 메기면 일꾼들이 한 장단에 뒷소리를 받으며 일을 몰아가다가 “이키”, “이키”하고 메기고 받으며 끝을 낸다. 가락은 ‘달구질 소리’와 같으며, 매우 씩씩하게 들린다.

[내용]

이히이이이 이 달구야/ 천지간 개벽하니 여기로구나/ 이히이이이 이 달구야/ 삼천초목 울을 삼고/ 까막까치 벗을 삼고/ 이히이이이 이 달구야[이 노래는 사람이 죽을 때 하는 소리라고 제보자가 길게 하길 꺼렸기 때문에 전 내용을 채록하지 못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달구 소리」는 기능상 장례 의식요에 해당한다. 「상여 소리」와 더불어 장례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노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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