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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선생 부인과 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11
한자 松庵先生婦人-
영어의미역 Wife of Gim Myeon and Gour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인물전설|전쟁담
주요 등장인물 송암 선생 부인|마을 사람|왜적
관련지명 고령군 개진읍|양전동
모티프 유형 검게 칠한 무쇠 뒤웅박|왜적의 퇴치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서 송암 선생 부인과 박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송암선생 부인과 박」은 임진왜란 당시에 의병 대장이었던 송암(松庵) 김면(金沔)[1541~1593] 선생 부인의 선견지명과 뛰어난 기지로 왜적을 물리쳤다는 인물전설이다. 부인은 전주이씨로서 부호군(副護軍) 황(煌)의 따님이며, 회원군(會原君) 쟁(崢)의 증손녀요, 병판 경숙공(景肅公) 창녕 성운의 외손녀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1997년 11월 17일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읍[현 대가야읍] 연조리 주민 유병규[남, 5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06년 12월 고령군청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한 ‘고령 지역 설화 DB 구축 및 아동용 설화집 제작을 위한 스토리 보드 구축 사업’의 2차년도 사업 수행 결과인 『옛날 옛적 고령에서』에도 실려 있다.

[내용]

고령군 개진읍에 김면 선생과 그의 부인이 살았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얼마 전, 부인은 전쟁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하여 마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박을 심도록 하였다. 사람들은 의아하게 생각하였으나 부인을 하늘같이 믿고 있던 터라 시키는 대로 하였고, 마을은 온통 박 천지가 되었다. 부인은 다시 사람들을 불러 모아 박을 모은 다음 그것으로 모두 뒤웅박을 만들고, 뒤웅박에 송진을 시커멓게 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부인은 한편으로는 무쇠로 된 뒤웅박을 만들어 검게 칠해 놓았다. 이렇게 하니 어느 것이 박으로 만든 뒤웅박인지, 무쇠로 만든 뒤웅박인지 구분할 수가 없었다. 부인은 무쇠로 만든 뒤웅박은 따로 간수하고, 박으로 만든 뒤웅박은 각 집안마다 사람 수만큼 나누어 주며 잘 간직하라고 하였다.

마침내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옥토는 왜적이 지나가는 곳마다 황무지로 변해 갔다. 얼마 후 이 마을 가까이에 왜적이 들어오자, 부인은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감추어 둔 무쇠 뒤웅박을 꺼내어 왜적이 올만한 길가에다 늘어놓았다. 며칠 뒤 왜적이 이곳 양전동을 지나다가 마을 주변에 늘어놓은 무쇠 뒤웅박을 보고 이상히 여겨 들어보니 한 개의 무게가 무려 450근이라 감히 들 수가 없었다. 동시에 마을 사람들은 무쇠 뒤웅박으로 보이는 박으로 만든 가벼운 뒤웅박을 쓰고 왜적들에게 북을 치며 고함을 지르니, 왜적들이 크게 놀라 돌아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송암선생 부인과 박」의 주요 모티브는 ‘검게 칠한 무쇠 뒤웅박’, ‘왜적의 퇴치’ 등이다. 박을 이용해 뛰어난 기지로 왜적을 무찌른 송암 선생 부인의 활약상을 담은 유명 인물과 관련된 설화이다. 또한 임진왜란과 관련한 전쟁설화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고령 지역에는 김면 장군, 미숭 장군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왜구를 무찌르거나 대가야와 신라의 전투를 다룬 이야기들이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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