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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잃고 돈도 잃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37
한자 新婦-
영어의미역 Stupidity of The Idle Ma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용부담|인물담
주요 등장인물 게으른 남자|어머니|옹기 장수|아가씨|장사꾼
관련지명 고령군 우곡면
모티프 유형 게으른 남자의 어리석음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에서 게으른 남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신부 잃고 돈도 잃고」는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아들이 우연히 찾아온 행운[신부]까지 걷어차 버려서 망했다는 졸렬한 남자의 용부담(庸夫談)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1일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속리 주민 김말이[여, 73]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고령군 우곡면에 홀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몹시 게을렀다. 이를 한심하게 여긴 어머니는 아들에게 한 번 새끼를 꼬아보라고 시켰다. 아들은 어머니가 시킨 일을 마지못해 하였고, 하루 종일 조금밖에 꼬지 못했다. 이를 본 어머니는 화가 나서 아들을 내쫒았다.

아들은 새끼를 가지고 길을 떠났다. 도중에 옹기장수가 옹기를 메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옹기가 무거워 무너지는 것이었다. 옹기장수는 총각이 든 새끼와 옹기 하나를 바꾸자고 하였고, 아들은 바꾼 옹기를 들고 다시 길을 떠났다.

길을 가다가 한 마을에 갔는데, 한 아가씨가 샘에서 물을 길은 옹기를 이고 가다가 그만 옹기를 깨뜨려 슬퍼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아들은 갖고 있던 옹기를 아가씨에게 주었다. 아가씨는 고마워하며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 밥을 주며 감사해 하였다. 이를 본 아가씨의 아버지가 아들과 내기를 하자고 했다. 내기에서 이기면 아가씨와 결혼시켜 주고, 지면 머슴살이를 하라는 것이었다. 아들은 쉽게 내기에서 이겼고, 아가씨를 자루에 넣어 메고 가게 되었다. 그러나 주막에서 하룻밤을 지내다가 아가씨를 잃어버렸고, 자루에는 장사꾼들이 넣어 둔 비지만 가득 차 있었다.

[모티프 분석]

「신부 잃고 돈도 잃고」의 주요 모티프는 ‘게으른 남자의 어리석음’이다. 이 이야기는 모든 일이 귀찮아서 찾아온 행운까지 도외시하는 게으른 사나이에 관한 인물전설이다. 고령 지역에는 단순한 형식과 우스개를 소재로 한 설화가 전승된다. 「꼬부랑 할머니」, 「얼숙이와 까불이」, 「맹꽁이 학자 이야기」 등은 뚜렷한 의미가 없는 우스개 이야기들을 소재로 하면서 어리석음을 조롱하거나 유식한 체하는 선비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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