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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무덤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42
영어의미역 Tale of a MoTher's Grav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4남매|어머니
관련지명 고령군 덕곡면
모티프 유형 어머니의 묘 터에 따라 달라지는 가세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에서 어머니 무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어머니의 무덤 이야기」는 4남매가 묻은 어머니 무덤의 위치에 따라 가세가 번창하고, 아니면 집안이 몰락한다는 풍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5월 11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노동 예리 1573번지에 거주하는 주민 김경자[여, 6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덕곡면에 4남매를 둔 부부가 살고 있었다. 가정은 화목하고 자식들은 효성이 지극하며 형제간에도 우애가 깊어 비록 부유하지는 않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어느 날 아버지가 노름과 기생에 빠져 빚쟁이에 몰리다가 결국 살림을 다 탕진하자 식구들을 버리고 도망을 가는 일이 생겼다. 그러나 아내는 굴하지 않고 꿋꿋이 남의 집 머슴도 살고 품팔이도 하면서 밥을 빌어다 4남매를 키웠다.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옆 마을에 품을 팔러 갔던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올 무렵 불어난 냇물을 건너다가 발을 헛디뎌 그만 미끄러져 물결에 휩쓸리고 말았다. 헤어나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벼랑 끝까지 떠내려가 그만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4남매가 어머니를 찾아다니다 냇가 근처에서 어머니의 짚신 한 짝을 발견하고 따라 가다가 벼랑 아래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하고는 통곡하였다. 자식들은 어머니를 좋은 장지에 묻고 싶었지만 너무 가난하여 장사를 지내지 못하고 냇가 주변에 그대로 묻었다.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나 신기하게도 가세가 점점 번창하기 시작했다. 끼니 잇기도 어려웠던 가정은 이제 하인까지 둘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하였고, 큰아들은 부잣집의 예쁜 규수와 혼인까지 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냇가에 그냥 묻었던 어머니의 무덤이 마음에 걸려 4남매는 의논 끝에 어머니의 무덤을 새로 만들고 큰 비석도 세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세가 점점 기울고, 설상가상으로 집에 불까지 나서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할 수 없이 또 다시 밥을 얻어먹으러 다니던 어느 날, 둘째가 아무래도 어머니 무덤 때문인 것 같다며 다시 냇가에 묻자고 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그날 밤 4남매는 다시 어머니를 냇가에 묻었다. 그리고 얼마 후 탔던 집터 밑에서 금덩이가 발견되었고, 이들은 다시 잘 살게 되었다. 이때부터 고령군 덕곡면에서는 ‘한 번 묻은 무덤은 절대로 옮기지 말라’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시게 된 것이라 한다.

[모티프 분석]

「어머니의 무덤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어머니의 묘 터에 따라 달라지는 가세’이다. 이는 돌아가신 어머니 무덤의 위치, 즉 명당이냐 아니냐 등의 풍수지리에 따라 가세가 번창하거나 몰락하는 ‘묘 터 명당자리’의 풍수설화이다. 일반적으로 풍수설화에는 풍수설에 관한 이야기, 풍수설을 시행하는 지관(地官)에 관한 이야기, 일반화된 풍수 관념이나 풍수신앙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풍수설화는 전승 집단이 지니고 있는 풍수에 관한 의식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행복 추구에 대한 집념,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에 대한 보상, 선의 승리에 대한 믿음, 운명과 의지의 조화, 현세 중심의 세계관 등의 민간 의식이 나타나 있다. 「어머니의 무덤 이야기」 역시 우리나라 풍수설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김** 거제도 출생인 나는 어머니가 날 낳으시고 난산으로 인해 그 날 돌아 가셔는데돌볼사람도 없고 가난해서 생후100일 안되어 고아원에서 20년동안 살다가 사회 나올쯤 친척 들의 안내로 어머니 묘소를 찿았는데 그 야말로 돌무더기 야산에 잔디가 아닌 음지식물인 이끼가 자랐는데 주인없는 묘처럼 홀로 있는 모습이애처로 왔다양지바른곳에 이장하고 싶다 2012.01.27
김** 반딧불이에무덤을읽으니눈물이절로나내요 201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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