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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를 도운 황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67
한자 孝子-
영어의미역 The stork help The Filial S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효행담|보은담
주요 등장인물 농부|황새|모친
관련지명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황새 새끼를 구한 농부의 시은|영약으로 어머니를 구완한 황새의 보은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에서 황새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를 도운 황새」덕곡면 가륜리에서 살았던 황새가 자신의 새끼를 살려 준 농부에게 답례로 농부의 어머니 병을 낫게 해 주었다는 보은담이다. 덕곡면 가륜리의 앞산은 풍수설에 의하면 마치 개가 한가하게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개설’이라 하고, 이 산을 ‘개산’이라고 한다. 이 개산에는 옛적부터 큰 소나무가 우거져서 황새들의 보금자리로 적합하여 해마다 수많은 황새가 알을 품고 새끼를 쳐서 그들의 안식처로 삼았다고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0월 14일 경상북도 고령군 덕곡면 예리 421번지[예동길 14]에 거주하는 주민 도상철[남, 64]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수백 년 전 고령군 덕곡면 가륜리에 한 가난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이 농부는 효성이 지극하고 짐승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었다. 그는 황새들의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산 밑에 오막살이 한 채를 짓고 모친, 아내, 그리고 두 자녀[남매]와 의좋게 살았다. 어느 날 모친이 갑자기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자리에 몸져누웠다. 이에 효성이 지극한 농부는 백약으로 치료를 해 보았으나 별 효과가 없었다.

농부는 약을 구하기 위해 황새들이 사는 소나무 밑에 가서 이리저리 헤맸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위에서 황새 새끼 한마리가 땅에 떨어져 상처를 입고 파닥거렸다. 이것을 본 그는 상처 입은 새끼를 높은 나무 위의 황새 집에 다시 넣어 주었다. 어머니의 약을 구하지 못한 농부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위독한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하여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아침이 되어 탄식을 하며 뜰에 선 그 앞에 황새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무엇인가 조그만 물건을 자기 앞에 떨어뜨리고 사라졌다. 농부는 혹시나 영약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기대에 그 물건을 주워서 모친의 입에 넣어 드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어머니의 병환이 회복되어 수일 후에는 완전히 나았다. 이에 농부는 모든 것이 황새의 덕분이라며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이곳에 살며 새들을 잘 보호하면서 대대로 살았다. 처음에는 외딴집이었던 것이 차츰 늘어서 지금은 십여 호의 작은 부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자를 도운 황새」의 주요 모티프는 ‘황새 새끼를 구한 농부의 시은’, ‘영약으로 어머니를 구완한 황새의 보은’ 등이다. 「효자를 도운 황새」는 자신의 새끼를 살려 준 농부에게 조그마한 물건을 가져와 보은한 황새와 이 물건을 사용하여 병든 어머니를 살려낸 농부의 ‘효행담’과 ‘보은담’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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