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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도운 토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92
한자 孝子-
영어의미역 The Rabbit Helped The Filial S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효행담|기이담
주요 등장인물 청년|토끼
관련지명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지도보기
모티프 유형 가난한 청년의 걱정|신기한 나무를 준 토끼|금은보화를 얻어 효행을 한 청년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에서 효자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 도운 토끼」는 추석에 늙은 부모님 봉양할 거리가 없어 걱정하던 차에 어디선가 나타난 토끼의 도움을 얻어 부모님 봉양을 잘 하게 되었다고 하는 효행담이자 기이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2월 고령군청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한 ‘고령 지역 설화 DB 구축 및 아동용 설화집 제작을 위한 스토리 보드 구축 사업’의 1차년도 연구결과 보고서의 부록인 『고령 지역 설화 자료집』에 실려 있다. 이는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주민 유인호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고령군 고령읍[현 대가야읍] 연조리에 가난한 살림이지만 아주 효성이 지극한 청년이 한 사람 살고 있었다. 오늘도 여느 날과 같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가는데 며칠 후면 추석이 다가오고 있었다. 늙으신 부모님께 맛있는 음식과 의복을 해드려야겠는데 어려운 살림에 답답함을 금할 수 없었다. 자신도 모르게 “명절은 닥쳐오고 아버지, 어머니를 어찌할꼬?”하는 한탄을 하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디선가 “명절은 닥쳐오고 아버지, 어머니를 어찌할꼬?”라는 메아리가 났다. 소리 나는 곳으로 찾아가 보니 아주 예쁜 토끼 한 마리가 있었다. 놀랍게도 가까이 가도 도망을 하지 않기에 조금 전에 한 소리를 또 한 번 해보았다. “명절은 닥쳐오고 아버지, 어머니를 어찌할꼬?”하니, 그 토끼 역시 “명절은 닥쳐오고 아버지, 어머니를 어찌할꼬?”하며 따라 하였다. 깜짝 놀란 청년이 토끼에게 어찌하여 내 말을 따라 하느냐고 물었다. 토끼는 당신의 효성이 지극하여 내가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에 조그마한 나무를 하나 주면서 집에 가져다 심으라고 하고는 어디론지 가버렸다. 청년은 그 나무를 가지고 돌아와 마당가에 심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그 다음날 일어났다. 청년이 하룻밤을 자고 나니 나무가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나무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루 이틀이 지난 후 삼 일째 되는 날 마당에는 온통 금은보화가 가득하였다. 이 나무가 자라 하늘나라 보물 창고를 찔러 밤사이에 금은보화가 쏟아진 것이다. 청년은 그 토끼에게 감사하며 부자가 되었고,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며 아름다운 여인을 맞아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효자 도운 토끼」의 주요 모티프는 ‘가난한 청년의 걱정거리’, ‘신기한 나무를 준 토끼’, ‘금은보화를 얻어 효행을 한 청년’ 등이다. 이 이야기는 가난하지만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청년의 효행에 감복한 토끼가 전해준 한 그루의 나무로 인해 부자가 된다는 지성이면 감천형의 민담이다. 「효자 도운 토끼」는 청년의 ‘효행담’과 효자를 도운 토끼의 ‘기이담’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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