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도순(都順)을 시조로 하는 경상북도 고령군 세거성씨.

[연원]

성주도씨(星州都氏)는 중국 여양 출신의 도계(都稽)가 한(漢) 무제 때 북파장군으로 여가의 반란을 평정하여 도씨 성을 받음으로써 비롯되었다. 『경술보(庚戌譜)』에 따르면 도계의 후손으로 한(漢) 성제(成帝) 때 고구려에 와서 동명왕의 맏아들 유리가 이복동생인 비류와 온조와 왕권 쟁탈을 벌일 때 유리를 도운 도조(都祖)를 시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고대방(典故大方)』, 『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 등에 따르면 백제 개루왕 때 정승을 지낸 도미(都彌)를 시조로 본다.

한편, 고려 창업에 공을 세운 도진(都陳)이 정승에 올라 성산부원군(星山府院君)에 봉해지고 식읍으로 하사받은 성주에 세거하면서 후손들이 성주를 본관으로 삼게 되었다고 하나 상계(上系)가 정확하지 않아 후손들은 고려 명종 때 전리상서(典理尙書)를 지낸 도순을 시조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현황]

성주도씨는 전서공파, 판서공파, 중낭자공파, 시승공파, 봉차령공파로 나뉜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살고 있는 성주도씨는 총 14,350가구에 46,18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