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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쉬골 이름에 얽힌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82
영어의미역 Origin of Wonswigol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
집필자 남경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지명전설|지명유래담
주요 등장인물 원님|마을 사람
관련지명 원쉬골
모티프 유형 원님이 쉬었다가 간 골짜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에서 원쉬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원쉬골 이름에 얽힌 이야기」는 원님이 고을을 찾아와 쉬었다 갔다고 해서 원수골로 명명하였다는 지명전설이다. 원쉬골은 부드러운 산의 능선이 겹쳐지면서 조금 잦아드는 골짜기인데 지금도 빼어난 나무들이 산에 가득 찬 울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예전의 명성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0년 11월 18일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 풍곡마을 주민 이갑용[남, 77]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의 골짜기는 산세가 빼어나고 기이한 바위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멋지게 치솟은 나무들로 꽉 차 있을 뿐만 아니라 마시면 병이 낫는다는 만병통치의 효능을 지닌 약수가 있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 고을 원님이 일을 보던 중 몹시 덥기도 하고 일도 지루해져 농부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도 보고 고을 내의 민심도 살필 겸 고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원님은 말을 타고 여러 마을을 다니며 농사짓는 고을 사람들에게 요즘 세상 살기를 묻기도 하고, 고을의 문제점이나 농사짓기에 어려운 점 등을 듣기도 했다. 그렇게 원님이 말을 타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지금의 사부리에 이르렀다.

원님은 마을의 풍치가 너무 좋아 감탄하면서 말에서 내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그늘 좋은 나무 밑에서 쉬니 이보다 더 좋을 데가 없었다. 또 마침 물맛 좋은 약수도 있는지라, 원님은 약수를 마시며 시도 읊고 낮잠도 즐겼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해가 서산 너머로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하여 원님은 아쉬워하며 관으로 돌아갔다. 그 후 원님은 종종 틈이 있을 때마다 이 마을을 찾아와서 쉬었다 갔다. 그것을 본 마을 사람들은 ‘원님이 쉬어 갔다’는 뜻에서 그 골짜기를 ‘원쉬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원쉬골 이름에 얽힌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원님이 쉬었다가 간 골짜기’이다. 이 이야기는 고을의 원님이 성산면 사부리 골짜기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와서 쉬었다 간 골짜기라는 뜻에서 생겨난 지명유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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