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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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關防遺蹟 |
영어의미역 | Border Pass Remain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서정석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축조한 삼국시대 방어시설.
[개설]
관방이란 도로가 하나로 합쳐지는 곳이나 험한 고갯길에 성곽을 쌓고 군사를 배치하여 외침에 대비하는 것을 말하며 그 대표적인 시설로는 산성을 비롯하여 보루, 목책, 봉수, 돈대, 참호, 환호(環濠) 등을 들 수 있다. 현재까지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확인된 삼국시대의 주요 관방시설로는 산성과 보루를 들 수 있다.
[산성]
논산의 산성들 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출토 유물도 많은 산성들은 주로 동부 지역이나 평야를 향해 뻗어 내린 능선의 끝단 등 험한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서부의 산성들은 주로 토성일 뿐만 아니라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으며 출토유물도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동부 지역에 위치한 산성들은 주로 순수 군사방어시설로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산성들 중 하나인 황산성(黃山城)은 황산벌전투와 관련이 깊고, 노성산성(魯城山城)은 백제부흥운동 당시 주요 거점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서부 지역에 위치한 산성들은 군사적 방어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산성들 중 하나인 논산 황화산성은 논산 강경평야의 넓은 들판 한 가운데의 나지막한 구릉 위에 축조되었으며 백제 의자왕이 놀던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나 실제로 그랬을 가능성은 희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논산 황화산성을 비롯한 서부 지역의 산성들은 넓은 들판과 금강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백제의 이궁지(離宮址)로 추정되기도 한다.
[보루]
충청남도 논산 지역의 주요 보루로는 귀명동 보루, 국사봉 보루, 깃대봉 보루 등이 있으나 이들 모두 정확한 축조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주변에 산성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주변 산성과 같은 시기에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보루는 규모나 위치로 보아 독자적으로 어떤 기능을 했다기보다는 산성과의 관련 속에서 기능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