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성동면 원북리에 있는 조선 전기 기와 가마터.

[위치]

원북리 와요지는 논산시의 북서쪽으로 광석면 득윤리와 성동면 원북리 사이 약 4.5㎞ 내외의 범위에 위치하고 있다. 장축 방향은 나지막한 구릉의 남사면에 북을 기준으로 24° 편동하여 등고선 방향과 직교하는 남북 방향으로 두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원북리 와요지는 국도 4호선 부여~논산 간 도로를 확·포장 공사하는 구간 내에서 확인되었다.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부지의 남쪽에 인접한 곳에서 유구의 존재가 확인되어 전체 범위에 대한 확대조사는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나 유적의 범위는 넓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 당시 유구가 확인된 지역은 논으로 개간되어 경작이 이루어지던 곳이었을 뿐 아니라 1970년대 실시한 국도 4호선 포장공사 당시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였다.

요의 형태는 경사면을 굴식으로 파고 조성한 완전 지하식의 등요로, 일부 훼손되었으나 소성실과 연소실이 모두 확인되었다. 규모는 전체 길이 1,290㎝, 최대 폭 370㎝이며, 연소실과 소성실은 높이 90㎝의 단에 의하여 구분되었다. 연소실의 양 측면에는 벽감이 마련되어 있는데, 기능에 의해서 축소 폐기된 것으로 판단된다.

기와를 생산하던 전용요로, 요의 구조는 조선시대 기와요의 일반적인 형태이다. 출토된 유물로는 암키와와 수키와가 있으며, 문양은 생선뼈무늬계인 변형 생선뼈무늬와 민무늬가 주를 이룬다. 요의 구조와 고지자기 연대 측정 결과를 기초로 유적의 조성 연대는 조선시대 전기인 15세기 전반으로 편년되었으며, 평기와만을 제작하던 전용 기와요로 보고되었다.

[현황]

현재 원북리 와요지에 대한 조사는 보고서를 통하여 기록 보존하고 있으며, 도로 개설이 이루어져 유구의 형태는 확인되지 않는다. 추후 조사·연구의 확대에 따라 주변 지역과 원북리 와요지에서 생산된 기와의 수급 관계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