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1432 |
---|---|
한자 | 江景信托株式會社 |
영어의미역 | Ganggyeong Trustee Compan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형목 |
[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 지역에 있었던 일본인 금융 기관.
[개설]
충청남도 논산의 강경지역은 조선 후기 이래 전국적인 장시망(場市網)을 형성하는 등 상업도시로서 명성을 날렸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인들은 일찍부터 강경지역에 이주하여 상권과 유통권 장악에 힘을 기울였는데, 강경신탁주식회사는 일본인이 상품 위탁판매와 한국인의 토지와 가옥 등을 수탈하고자 조직한 중개업체였다. 이와 함께 강경신탁주식회사는 고리대에 의하여 강경지역 상인들의 상권과 유통망을 장악하여 강경지역 토착 상인들의 몰락을 가져왔다.
[설립목적]
강경신탁주식회사는 강경지역에서 일본인 상호 간에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등 일본인의 권익을 옹호하고자 설립되었다.
[변천]
1908년 2월 10일 설립 당시 자본금은 1만 원이었으며, 일본인 거주자 증가에 따라 1910년에는 토지와 가옥 등의 중개업이 대단히 성행하게 되었다. 이에 1910년에 주주총회를 통하여 자본금을 10만 원으로 증자하였다. 1909년 당시 대부금은 8,145원에서 1910년 10월 말 당시 총대부금은 10,973원, 대출 이율은 최저 6전에서 최고 10전이었다. 때때로 이율이 12전까지 달하는 때도 있었다.
중개수수료는 부동산 매매 시 천 원 이상은 3%, 천 원 이하는 5%였다. 수산물 위탁판매수수료는 70%에 달하였다. 1910년 10월 말 당시 전무단속역에 사카 도미조[坂上富藏], 단속역에 히로스 아이조[弘津愛助]·아쿠다가와 마시루니로[芥川將二郞]·히라하루 도미조[平春富藏], 감사역에 니시와라 킨조[西原金藏]·마츠나가 사다지로[松永定次郞] 등 6명의 임원진과 사무원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주요사업과 업무]
강경신탁주식회사는 토지·건물의 매매 중개, 동산·부동산 저당 대부, 수산물 위탁판매, 상품 보관, 기타 신탁에 관한 업무 등을 주요 업무로 하였으며, 일본인의 권익 옹호의 목적에 맞추어 한국인과 중국인 등에게도 택지 매매 알선 등을 통하여 막대한 이익을 올렸다.
[의의와 평가]
강경 지역 경제권은 강경신탁주식회사의 운영과 동시에 점차 일본인의 수중에 떨어지고 말았다. 이와 더불어 강경 지역 상권도 점차 쇠퇴함으로써 일본인에 의한 경제적 수탈 강화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