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에 있는 조선 말기 조병호의 불망비.

[개설]

조병호(趙秉鎬, 1847~1910)는 본관이 임천으로, 1866년(고종 3) 정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법규교정소의정관(法規校正所議定官)이 되었다. 1881년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왔으며, 1885년 공조판서와 예조판서를 거쳐 1892년 충청도관찰사와 1894년 경상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건립경위]

1893년(고종 30) 조병호가 충청도관찰사로 재직할 당시 연산현을 순시하여 다녀간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병호 이임 후 1895년 주민들이 조병호 불망비를 건립하였다.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연산리 아문거리에 다른 선정비들과 나란히 세워져 보존되고 있다.

[형태]

비의 석질은 화강암이며 지붕돌[가첨석]을 얹은 형태로, 비신의 높이는 100㎝이고, 폭은 38㎝이다.

[금석문]

비의 전면에 ‘관찰사조공병호영세불망비(觀察使趙公秉鎬永世不忘碑)’라고 쓰여 있으며, ‘을미사월일(乙未四月日)’이라고 새겨져 있어 건립 연대가 1895년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