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여수 학생 항일 운동에 참여한 서귀포 출신 항일 운동가.

[가계]

본관은 경주. 1910년 서귀포시 성산면 신산리 568번지에서 김영두의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김봉칠(金奉七)은 향리에서 공부한 뒤 여수공립수산학교로 진학하여 여수시 동정에서 살면서 공부하였다. 같은 학교 선배 윤경현의 권고로 비밀모임인 여수수산독서회 창립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였다. 1930년 7월 19일 밤 여수항 앞바다 장군도 연안에 정박 중인 선박 안에서 모임 총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독서회의 목적이 사유 재산 제도를 부인하고 공산주의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라는 취지를 알리고, 현대사회에 유산자와 무산자 계급이 있음은 불합리하다고 학생 동료들에게 역설하였다. 1929년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 여수수산학교로 파급되자 독서회를 중심으로 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동맹 휴학과 항일 학생 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사건으로 그는 일경에 체포되어 1931년 9월 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3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