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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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西歸浦-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를 배경으로 작사·작곡한 대중가요.
[개설]
「서귀포를 아시나요」는 정태권 작사, 유성민 작곡으로 가수 조미미가 노래한 대중가요이다. 4분의 2박자 트로트 곡으로 노래 가사에도 서귀포 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197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들과 제주도로 무전여행을 왔던 정태권이 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고 1971년 봄에 「서귀포를 아시나요」를 작사하였다. 이후 노래 가사를 작사한 정태권이 오아시스 레코드사 전속 작곡가로 활동 중이었던 유성민을 만나 작곡을 의뢰하였다. 그리고 당시 오아시스 전속 가수였던 조미미가 이 「서귀포를 아시나요」를 부르면서 1974년 크게 히트하였고, 각 방송국 인기 차트 1위를 잇달아 거머쥐기도 했으며, 음반 판매량이 약 100만장 가까이 팔려 당시 가요사를 새로 쓰기도 하였다.
[구성]
밀감향기 풍겨오는 가고싶은 내고향
칠백리 바다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동백꽃 송이처럼 어여쁜 비바리들
콧노래도 흥겨웁게 미역따고 밀감을 따는
그리운 내 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수평선에 돛단배가 그림같은 내고향
칠백리 바다건너 서귀포를 아시나요
한라산 망아지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줄기줄기 폭포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그리운 내 고향 서귀포를 아시나요
[내용]
밀감향기로 시작하는 이 가요의 노래 가사는 지난 1960년대 초반기부터 제주에 불기 시작한 감귤 재배지의 급격한 확장과 맞물리면서 당시 제주, 특히 서귀포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홍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1974년 당시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조미미가 이 대중가요를 취입하여 각 방송국 인기 차트에서 1위를 연속 3~4주간 누리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서귀포를 아시나요」는 작사가, 작곡가, 노래를 부른 가수 모두 제주 출신이 아니라는 점 또한 특징적이라고 할 만 하다.
지난 2008년 12월 6일 서귀포 칠십리 시(詩)공원이 조성되면서 「서귀포를 아시나요」 노래비가 세워지게 되었고, 서귀포 시민들의 가슴 속에 노랫말이 영원히 자리하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대중가요 「서귀포를 아시나요」는 서정성이 넘치는 노랫말로 현재에 와서도 많이 불리워지고 있다. 4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관광도시로 성장한 서귀포 시민들에게 귀에 익은 노래, 흥얼거리고 싶은 노래, 서귀포를 대표하는 노래로써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