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개설]

가족간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알려주려는 목적으로 만든 드라마이다. 특히 제주도 사투리가 리얼하게 재연되고 촬영의 대부분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촬영하여 제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작가 김수현은 「사랑과 야망」, 「부모님 전상서」, 「엄마가 뿔났다」 등 작품성·흥행성에 모두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평범한 제주도 가정의 소소한 일상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항상 누군가가 마지막에 꽈당하고 넘어지는 엔딩이 인상적인데 이는, 프로듀서 김민이 “예기치 않게 넘어지는 게 인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엔딩장면에 넘어지는 장면을 넣고 있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다.

[공연 상황]

2010년 3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SBS에서 63부작으로 방영되었다. 아버지 양병태 역에는 김영철이, 어머니 김민재 역에는 김해숙이, 아들인 양태섭과 양호섭 역에는 송창의와 이상윤, 딸인 양지혜와 양초롱에는 우희진과 남규리가 출연했다. 이 외 김상중, 윤다훈, 남상미, 장미희 등 다수의 배우가 출연했다.

[내용]

30여 년 전 여러 첩살이로 이혼했던 할아버지의 등장으로 집안이 시끌시끌 한데 할아버지가 쫓겨나서 갈 곳이 없자 결국 같이 살게 된다. 최근 첫째와 막내의 합심으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같이 살게 된다.

첫째 딸이 임신으로 낙태위기가 있었는데 가족들의 반대로 결국 낳기로 맘을 바꾸고, 큰삼촌[김상중]은 자신이 모시던 대표가 바뀌어서 새로 오는데[장미희] 작은삼촌이랑 비슷하면서 독특한 과라서 난감해 하지만 결국 사랑에 빠져 회사 대표[장미희]와 결혼한다.

장손인 태섭이 경수엄마를 대면하고 고민 끝에 가족에게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한다. 대놓고 독설을 날리는 윤다훈 삼촌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매부 빼고는 태섭이 동성애라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받아들인다.

그에 반해 경수는 태섭과 다르게 이혼남에다 커밍아웃 한 상태로 집에서 내쳐져서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집안의 내용뿐 만아니라 일반적인 가정이 아닌 재혼가정, 동성애 부부 등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와 감동을 주며 다루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 부근에 위치한 불란지 펜션은 극중 양병태[김영철]가 운영하는 펜션 겸 양씨집안의 집으로 사용되었던 세트장이다. 송악산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펜션은 실제 운영되지는 않고 드라마 세트장으로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 제주도 특유의 생활방식인 안거리 밖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펜션은 극중에서 밖거리 초가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따로 사는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소위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TV채널속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집안의 내용을 다루면서도 재미와 감동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이 아닌 재혼가정, 동성애 부부 등 소외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다루어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한 드라마였다.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는 우리가 사는 인생이 험하고 힘들더라도 가족 간의 소중함과 화목함을 알려주며 일깨워 주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평범한 일가의 이야기인데 이 드라마 보고 있으면 제주도에 가고 싶어진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2010년 SBS 연기대상의 우수연기상[남자: 송창의], 뉴스타상[여자: 남규리]을 수상했다. 송악산과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드라마 세트장은 현재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