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4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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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生敎育 |
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이루어지는 정규 학교 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 활동.
[개설]
평생 교육은 사회 교육보다 넓은 개념으로서 가정 교육·학교 교육·사회 교육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교육 원리를 의미한다. 1999년 제정된 평생 교육법에는 평생 교육을 학교의 정규 교육 과정을 제외한 학력 보완 교육, 성인 기초·문자 해득 교육, 직업 능력 향상 교육, 인문 교양 교육, 문화 예술 교육, 시민 참여 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 활동으로 정의내리고 있다.
[변천]
제주의 미군정기 교육 정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사회 교육의 문제였다. 광복 직후 12세 이상의 총 인구 중 78%가 문맹이었다는 기록에서 보이듯이, 문맹 퇴치와 교화 사업에 역점을 두었는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교육 정책의 역점은 자연히 초등 의무 교육과 함께 문맹 퇴치에 주어져 사회 교육이 중시되기 시작했다.
1952년 유네스코와 유엔 한국 부흥단의 재정 지원으로 동리 단위의 농사 보급회라는 농촌 지도 요원의 조직체가 구성되고 이러한 농촌 지도원 양성 프로그램이 생긴 것은 1954년 경으로 중문 지역 12명, 서귀 지역 12명이 과정을 이수하였다. 6·25 휴전 협정 이후인 1954년에는 국민학교 내에 공민학교 성인반이 부설되었으며 전국적인 문자 해독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1969년에 조직된 순수 민간 차원의 한국 지역 사회 학교 후원회의 일환으로 한국 지역 사회 교육 제주도 협의회가 1986년 10월에 발족, 당시 서귀 서 국민학교, 하례 국민학교 등에 지역 사회 학교를 조직하였고 학부형과 지역 주민에게 지역 사회 학교 이념을 보급하는 한편 학교 단위의 부모 역할 교육, 취미 교실이 운영되었다.
이처럼 서귀포시는 광복 이후 많은 민간 조직이 사회적 안정을 회복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수많은 대중 계몽 활동을 전개했다. 즉, 시민 사회 주도로 평생 학습의 변천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특히 학생들의 향토 계몽 운동, 학교 단위의 지역사회 교육 및 자원 단체의 의식 함양 교육 등이 대중 계몽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첫째, 학생 중심의 향토 계몽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학교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 주민 대상의 계몽 활동을 하거나 타지에 나갔다가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고향에 돌아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강연회, 좌담회, 한글 강습회, 계몽극 및 학술 연구 활동 등을 실시하였다. 표선 초등학교 졸업반 어린이들이 학구 내를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예술제를 공연하기도 하고, 무릉과 대정 중학생 30여명이 2000여명의 주민이 관람하는 가운데 무릉 초등학교에서 문맹 퇴치 계몽극을 공연하였다.
둘째 학교 부설 청소년 직업 학교를 개설하였는데, 당시 미취학 청소년에게 민주 시민 교육과 직업 기술 교육을 위해 각 시도 교육 위원회 별로 추진된 청소년 직업 학교가 1972년부터 구 남제주군의 위미·서귀 중앙·효돈·표선 초등학교 등에서 양재, 감귤반으로 운영되었으나 지원자의 감소 추세 속에서 폐쇄되었다. 그 밖에 보이 스카우트, 걸 스카우트과 같은 청소년 단체 결성, 문 학단체 결성, 리(里)도서관 설립 등을 이용한 주민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수준을 함양하는 데 노력하였다.
이후 1999년 8월 31일 사회 교육법이 평생 교육법으로 새로이 제정, 공포되었고, 2000년 3월 13일 동법 시행령이 공포되어, 국가 수준에서는 평생 교육 센터를, 지역 수준에서는 지역 평생 교육 정보 센터와 평생 학습관을 설치·운영할 것을 규정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원하는 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평생 학습 시대의 문이 열리게 되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평생 교육은 학교와 지방 자치 단체 및 자생 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학교의 평생 교육]
2012년 현재 서귀포지역 학교의 평생 교육은 탐라 대학교 부설 평생 교육원과 서귀포 오석 학교에서 담당하고 있다. 탐라 대학교 평생 교육원의 경우 서귀포시 평생 교육의 일환으로 대한 노인회 남제주군 지회가 운영하는 노인 대학[시민 대학]과 여성 대학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시민들의 경제 의식을 함양하고,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및 강좌를 운영하는 등 교육을 통하여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이처럼 탐라 대학교 평생 교육원은 지난 2001년 8월 6일 교육 인적 자원부로부터 8개 과정 170명 정원의 탐라 대학교 부설 평생 교육원 설립 인가를 받은 후 같은 해 9월 1일 탐라 대학교 평생 교육원이 설립되었다. 2002년 2월 8일에 제주도 교육청으로부터 탐라 대학교 부설 평생 교육원이 지역 평생 학습관으로 지정되어 2012년 2월까지 서귀포 지역 주민 등의 수요자를 위한 다양한 강좌 등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2011년 7월 탐라 대학교와 제주 산업 정보 대학교의 통·폐합이 승인되면서, 2012년 3월 1일 제주 국제 대학교로 출범하였다. 이에 탐라 대학교 부설 기관이었던 평생 교육원 또한 통·폐합되어, 현재는 제주 국제 대학교 부설 기관 가운데 하나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탐라 대학교 평생 교육원에서는 다양한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는데, 첫째 서귀포시민 대학 시민 공개 강좌의 운영이다. 국제화 및 21세기 녹색 평화의 도시를 지향하는 서귀포 시민들에게 교육을 통해 의식의 전환을 유도하여 새로운 환경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다. 둘째 서비스 아카데미의 운영이다. 이는 관광객들을 직접 응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집중적인 전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관광객을 위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고급화·체계화·체질화를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었다. 셋째 리더쉽 향상 과정 운영으로, 지역 청년층 인사에 대한 리더십 전문 교육을 실시, 자기 리더십을 배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하였다.
이처럼 탐라 대학교 평생 교육원은 서귀포 지역 주민을 위해 외부 기관 및 단체 등과 연계하여 위탁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실용 외국어 교육 등의 어학 교육 프로그램을 매년 신설하여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지방 자치 단체의 평생 교육]
서귀포시는 교육 인적 자원부로부터 2003년 9월 평생 학습 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매년 평생 학습 기관의 우수한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서귀포시 평생 학습관은 서귀포 시민 개인의 자아실현, 사회적 통합 증진, 경제적 경쟁력 제고를 평생 학습을 통해서 개인의 삶의 질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 제공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평생 학습 사회를 구현하고자 설립되었다.
서귀포시 평생 학습관은 2012년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한 평생 학습 도시 육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또한 글로벌 시민의식 역량 강화․생애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여성 잠재 능력 개발․평생 학습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4대 전략 목표를 세우고,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 동아리 및 자원봉사 사업 운영 확대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 평생 학습관에서는 지역사회 평생 학습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평생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 및 평생 학습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하고, 각종 자료 및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평생 학습센터에 등록된 학습 동아리 현황을 살펴보면, 각 마을별 주민 자치 센터, 공공 도서관, 노인 복지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서 창립한 동아리[동호회]가 약 122개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서귀포시 평생 학습관에서는 평생 학습 및 여성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평생 교육 기관 및 단체와 네트워크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시민 대학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평생 학습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2년에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서귀포 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크게 평생 교육 5개 분야[37개 과목]과 여성 문화 프로그램 6개 분야[63개 과목]으로 나뉘고 있다. 평생 교육 프로그램은 기초 문해 교육·직업 능력 교육·문화 예술 교육·인문 교양 교육·시민 참여 교육으로 나누어 운영하는 한편, 여성 문화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 양성 교육·창업 지원 기술 교육·외국어 교육 과정·생활 문화 교육·정보화 교육·의식 교육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