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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647
한자 祭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제사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치르는 제사를 지내는 의례.

[개설]

제례(祭禮)로 종래에 행해지던 무속 제의는 유교가 들어오면서 변모하게 되었다. 제주시의 향교가 조선조 태조 때 세워졌으므로 그 이후 유학의 영향을 받아 모든 제례를 유교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조상 제사는 조상의 기일 자시(子時)에 지내며, 설·한식·단오·추석 명절에는 차례를 지낸다. 제사는 4대까지 지내는 것이 일반이고, 청명 이후에 조상의 묘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묘제(墓祭)라 하며 이들 제의는 『사례편람(四禮便覽)』에 근거하여 절차를 지켜 내고 있으나 무속적 제의인 문전제와 조왕제는 아직 남아 있다.

[절차]

서귀포 지역을 비롯한 제주도에서 조상 제사와 명절은 상속된다. 장남 단독 상속과 형제 균분 상속이 있는데 어느 것이나 4대봉사를 하고 서귀포시에서는 장남 단독 상속이 일반이다.

제사는 『사례편람』에 나타난 대로 참신(參神)-강신(降神)-초헌(初獻)-독축(讀祝)-아헌(亞獻)-종헌(終獻)-삽시(揷匙)-첨작(添酌)-헌다(獻茶)-잡식(雜食)-사신(辭神)-철상(撤床)-음복(飮福)의 절차를 따른다.

[변천]

유교식 제의는 조선조 들어 시작되었다. 무속 제의에서 여성 중심의 마을 당굿과 남성 중심의 포제로 나뉘듯이, 가부장 사회가 정착되면서 조상 제례는 유교식으로 정착되어 갔다. 그러면서도 종래 행해졌던 무속식 제의인 문전제와 조왕제가 남아 있는 것은 문화의 융합을 보여 주는 사례라 하겠다.

오늘날 상례가 병원 장례식장에서 이루어지지만, 아직까지 제례는 친족의 최소 집단인 고조부모를 중심한 그 자손들의 집에서 행해지고 있다. 이들 집단을 고조부모 자손들의 집단이라는 뜻으로 ‘방상’이라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사는 조상을 모시는 ‘몸상’과 문전신을 모시는 ‘문전상’으로 나뉜다. 자시(子時)가 되면 제사를 차린 집의 남성이 문전상을 상방의 대문 앞으로 내어 놓아 단헌단작으로 문전제를 지낸다. 이어서 부엌으로 넘겨지면 주부가 상 위의 제물을 조금씩 잡식(雜食)하여 부뚜막 위에 모신다.

오늘날은 가스렌지 위에 모신다. 다른 지역과 같이 서귀포 지역도 무속 의례와 유교식 의례가 결합, 변용되어 전승되고 있는 셈이다.

[현황]

보통 제례의 기본은 정성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명절에 지내는 차례나 사당제를 지내기도 하고 옛 어머니들이 치성을 드리거나 하는 일들은 대부분 가문과 가계를 다 아우르는 서귀포 지역의 미풍양속으로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마을에서는 제사의 경우 모두 장손에게 물려주는데, 제삿날 저녁이 되면 일가친척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남자들은 제주(祭酒), 여성들은 쌀을 가지고 와 부조(扶助)를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제주와 떡, 과일, 음료수 등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가지고 온다.

또한 다른 마을의 경우 11시경이면 제사를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나 감산리 마을에서는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며 자정이 넘은 12시 30분경이 되어서야 제사를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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