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690 |
---|---|
한자 | -告祀 |
이칭/별칭 | 베ᄏᆞᄉᆞ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배에서 어업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
[개설]
뱃고사는 배에서 벌이는 간단한 의례로, 특별한 일이 있을 때는 심방을 청하여 기원한다. 평상시에는 선주 스스로 제물을 올리고 절하는 것으로 마친다. 뱃고사는 대개 매달 초하루, 보름마다 벌인다.
[연원 및 변천]
내력은 오래되었으나 분명히 알기 어렵다. 배를 처음 건조하였을 때는 연신맞이를 하여 선왕을 모시고, 그 뒤부터는 매달 초하루, 보름에 간단히 의례를 행하던 것이다. 근래는 초하루에만 벌이거나 아예 그마저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신당/신체의 형태]
뱃고사는 일반적으로 삼색 천과 실 꾸러미로 선앙의 신체를 삼아 선장실에 모시고, 제물을 진설한다.
[절차]
초하루, 보름날 아침마다 선주는 정성껏 마련한 간단한 제물을 가지고 배에 오른다. 만일 개당이 있을 때는 개당에 먼저 들러 제물을 올리고 기원한다. 그런 뒤에 비로소 배에 가서 뱃고사를 벌인다. 제물은 선장실과 기관실에 차려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메, 과일, 생선 따위의 간단한 것들로 준비한다. 고사를 마치면 간단히 음복을 하기도 한다.
배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선왕(船王)을 맞아들이는 연신맞이굿을 규모 있게 벌이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즘에는 생략하는 경우가 늘었다. 그러나 뱃고사는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전승되고 있다.
[현황]
요즘에는 초하루에만 벌이는 것으로 간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 보트와 같은 작은 배는 굳이 뱃고사를 벌이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