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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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堂 |
이칭/별칭 | 드렛당,정의본향,동잇본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매달 8일, 18일, 28일에 가서 기원하는 당.
[개설]
여드렛당은 제일이 음력 8일, 18일, 28일인 당으로 본향당, 일뤠당과 더불어 가장 보편적인 유형의 당에 해당한다.
여드렛당은 대개 토산여드렛당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한다. 이에 따라 서부 지역에서는 정의본향, 동잇본향 등으로 지칭되기도 하는데 ‘정의’는 정의현, ‘동잇’은 ‘동쪽의’정도의 뜻이다. 오늘날 여드렛당의 분포는 동쪽 지역에는 흔하지만 서부 지역으로 갈수록 드물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실제로 안덕면, 대정읍 지역에서는 매우 드물고 안덕면 감산리와 사계리에서 여드렛당이 확인되나 다른 마을에서는 보기 어렵다.
여드렛당의 신은 사신(蛇神)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달리 처녀의 원혼인 경우도 있는데 이때 여신은 조상신적 성격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사신이라고 해도 토산여드렛당신이 그러한 것처럼 흔히 여성신의 모습을 지니기도 한다는 데서 사신과 여성신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신이라고 해도 일뤳당신처럼 본향당신과 부부관계로 설정되는 일은 없어서 여드렛당신은 언제나 홀로 존재한다.
[형태]
여드렛당은 대개 규모가 작을 뿐 다른 유형의 당과 다름이 없다.
[의례]
여드렛당에서는 규모 있는 당굿을 벌이는 사례가 드물다. 간단한 비념 형식으로 하되 심방을 빌어서 진행하거나 단골 스스로 비념을 한다.
[현황]
지금도 여드렛당은 여럿 남아 있으나 여드렛당에 대한 신앙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의와 평가]
여드렛당은 다른 유형의 당과 달리 이웃한 당과 특별한 관계를 이루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하기에 신앙공동체의 내력을 파악하는 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