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1리에 있는 돈짓당.

[개설]

돈짓당은 해신당(海神堂) 가운데 하나이다. 단골은 어부나 선주로 생기 맞은 날을 택하여 다닌다고 한다. 원래 돈짓당은 마을 본향당이었던 ‘널당’을 대체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널당이 도로 공사로 인해 없어지게 되자 이를 대신하기 위한 것이다. 널당의 당신은 ‘할로영산 백관또’이다. 제일은 2월 12일과 7월 13일이다. 옛 널당은 남원1리 한길에서 바닷가로 가는 중간 팽나무 숲동산에 있었다고 한다. 높은 돌담을 두르고 안에는 돌로 만든 궤가 있었으며 주위 나무에 지전과 물색이 많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위치]

돈짓당은 남원1리의 포구에 위치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형태]

남원1리 돈짓당은 포구 왼쪽에 돌담을 쌓아 만들었다. 자연석 돌을 양쪽으로 세우고 그 위에 다시 돌을 올려놓은 궤가 있다. 지전도 걸려 있다. 예전에는 당집이 있었다. 2000년에 시멘트로 조그마하게 집을 짓고 붉은색 철문까지 달아놓았다. 철문에 ‘돈짓당’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고 깨끗하게 정성을 드려줄 것을 당부하였는데 어부 등의 단골들이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당집이 사라지고 없다.

[의례]

어부나 선주 등이 개인적으로 찾는 당이다. 어촌계에서는 정월에 날을 택하여 수신제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현재까지 남원1리 마을의 돈짓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을 본향당을 대체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라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