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08 |
---|---|
이칭/별칭 | 도리깨,도께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곡식을 타작하는데 쓰는 농기구.
[개설]
도깨는 흔히 ‘도리깨’라고도 부르며 콩이나 조, 보리 등을 타작할 때 사용한다.
[연원 및 변천]
‘도깨’에 관한 옛 기록은 1429년에 편찬된 『농사직설(農事直設)』에 ‘고로(栲栳)’라 하여 사용된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이나 서귀포에서 언제부터 사용하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형태]
도깨의 구조는 손잡이·타부(打部)·연결부(連結部)로 이루어진다. 손잡이는 ‘어시’, 타부를 ‘아들[아덜]’, 연결부를 ‘레[털래]’라고 한다. 어시는 길이가 2m 정도 막대기로 꼭대기에서 10㎝ 정도 내려온 지점에 직경 2㎝ 가량의 구멍을 뚫어 연결부인 ‘레’를 끼운다. 끼워진 레에 다시 아덜을 끼워 맞추고 줄로 묶어 고정시킨다. 타부인 아덜은 직경1㎝, 길이 1m 가량되는 나뭇가지 2~3개를 부챗살처럼 펼쳐지게 엮어서 만든다. 어시는 때죽나무, 아들과 레는 단단한 윤노리나무로 만들었다.
손잡이를 잡고 위에서 밑으로 휘두르면 타부인 아들이 한바퀴 회전하면서 곡식을 두드리게 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콩이나 조, 보리 등을 수확할 때에는 곡식을 마당에 펼쳐놓아 잘 말린 다음 도께로 두드려 알곡을 털어내었다. 그래서 타작(打作)이라 하였으며 제주도에서는 타작하는 일을 ‘마당질’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협동으로 마당질을 하는것을 ‘마당질[가득 찬 마당질]’이라고 하였는데, 여러 사람이 서로 품앗이를 하며 일을 하였다. 지금도 소규모 타작을 하는 경우 도깨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