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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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고광민 |
전시처 | 제주민속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40-1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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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생활 도구 |
재질 | 대나무 |
용도 | 피(稗)를 말리데 사용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피(稗) 등의 곡식을 말리는 바구니.
[연원 및 변천]
과거 제주 지역에서 식량이 급박한 때, 갓 베어 내거나 덜 마른 이삭을 불의 열로 말려 갈무리하는 바구니를 고리라고 하였다. 피는 겉껍질이 두껍고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는 ‘봉덕’이라는 화로 위에 이 ‘피고리’를 올려놓고, 피를 가득 담아 말렸다.
[형태]
피고리는 제주도의 보편적인 구덕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것이다. 보통 가로 68㎝, 세로 68㎝, 높이 66㎝ 규모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에서 소장하고 있는 피고리는 가로 95㎝, 세로 93㎝, 높이 27.5㎝ 형태로 남아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봉덕[화로] 위에 네 발이 달린 사각의 틀을 세웠는데, 이를 ‘고리틀’이라고 하였다. 이 고리틀 위에 피고리를 올려놓았는데, 이 피고리를 봉덕에서부터 약 50㎝ 정도의 높이에 올려 놓고 봉덕에서 나오는 열기로 피고리에 담긴 피의 이삭을 말리고, 피의 이삭이 말라가는 대로 멍석에 펼쳐놓았다. 말린 피의 이삭을 멍석에 옮겨놓고 발로 밟거나 비비며 탈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