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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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방에,방애,방이,레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창천리 |
집필자 | 김동섭 |
생산|제작처 | 말방애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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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생활 용구 |
재질 | 석재 |
용도 | 도정구(搗精具)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쓰이던 전래 도정구(搗精具).
[개설]
예전 제주의 밭농사에서 주를 이루었던 농작물은 보리와 조였다. 보리와 조의 도정을 위해 연자매를 이용하였는데, 말의 축력(畜力)을 주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방에’라고 불렀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지역에 따라 방애·방이[안덕면 창천리], 레[안덕면 덕수리] 등으로도 불렀다.
보통은 여러 명의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동으로 만들고 관리하면서 이용하였지만, 농사가 많은 집안에서는 ‘독방아’라고 하여 자가용(自家用)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형태]
연자방아는 밭침 돌인 ‘알돌’을 놓고 그 중앙에 ‘중수리’라는 기둥을 세워 이를 중심으로 ‘웃돌’이 회전하면서 알돌에 얹어 놓은 알곡을 도정(搗精)하게 된다.
‘중수리’에서 ‘웃돌’이 이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장틀’·‘새역’이 쓰였으며, ‘채경’을 통해 전달된 동력(動力)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웃돌’ 중앙에 장통을 만들고 ‘상장틀’에 ‘조쟁이’를 장치하여 알돌 위에서 회전하여도 이탈되지 않도록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와 표선면 성읍리에서는 연자방아를 돌리기 위해 소를 몰면서 부른 「연자방아질 소리」와 「방앗돌 굴리는 소리」가 전해 온다. 덕수리의 「방앗돌 굴리는 소리」는 주민들이 방앗간 연자방아의 웃돌과 알돌을 산이나 바닷가 등지에서 제작한 다음 마을로 옮기며 부른 노래인데,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
연자방아는 지역 공동체의 성원인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만들고 관리하면서 이용하였던 생활 용구를 보여주는 증거물로서 소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