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18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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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장서방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조영배 |
채록 시기/일시 | 2000년 - 조영배 「꿩꿩 장서방」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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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꿩꿩 장서방 - 서귀포시 강정동 외 제주도 전역 |
가창권역 | 제주도 전역 |
성격 | 민요|어희요|창민요 |
토리 | 솔선법|도선법 |
출현음 | 솔라도레미|도레미솔라 |
기능 구분 | 창민요, 서사민요 |
형식 구분 | 독창, 선율 두 마디를 기준으로 변형 |
박자 구조 | 6/8박자/전래동요로 부를 때는 2/4박자로 나타나기도 한다. |
가창자/시연자 | 제주도 여성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전해오는 어희요 및 창민요.
[개설]
「꿩꿩 장서방」는 본래 어희요에서 발전한 민요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단순한 어희요가 아니라, 서사적인 긴 줄거리의 이야기를 가지고 전개되는 노래이다. 최근에는 창민요적인 성격의 노래로 변천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어린이들이 부르는 어희요로서의 「꿩꿩 장서방」은 제주도 전역에서 조사되고 있다. 긴 서사적 내용, 특히 제주도 여성들의 시집살이와 관련하여 전개되는 ‘장서방 타령’은 서귀포 지역에서도 조사되고 있지만, 구(舊) 북제주군 지역에서 많이 조사되고 있다.
[구성 및 형식]
「꿩꿩 장서방」은 어희요적인 사설 전개와 서사적인 사설 전개 두 가지 형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동요로서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민요나 이야기조의 노래로서도 널리 전승되고 있다. 전래 동요로서의 「꿩꿩 장서방」은 원초적인 2분할 리듬과 4도핵 구조의 가락으로 되어 있다. 그 주요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꿩꿩 장서방 어찌어찌 살암나
알롱 달롱 저구리에 청세옥세 짓을 곡
백해멩지로 곰을 곡 지멩지로 동전 안
삼년 묵은 실밧듸 오년 묵은 실 밧듸
어염 어염 콩 줏으멍 그럭저럭 살암더니
꿩 마치는 재아덜 놈 날 잡으레 오람더라
착 눈은 쨍그리고 착 눈은 부릅뜨고
착 둑지에 둘러 메고 날 잡으레 오람더라
이만 민 어떵허코 저만 민 어떵허리
할락산에 아 들엉 더월 속에 곱아 들엉
이천장에 집을 짓엉 어찌어찌 살아가게
그러나 서사민요로서의 ‘장서방 타령’은 시집살이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데, 6/8박자의 솔선법을 근간으로 전개되고 있다.
[내용]
어희요로서의 「꿩꿩 장서방」은 제주도 전래 동요 중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일반적으로 전래 동요에는 동물이나 식물을 묘사하거나 비유하는 노래들이 많다. 이 민요도 아이들이 동물이나 식물에 자기 자신을 투영하거나 의인화해서 동일시하면서 여러 사설을 엮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서사민요로서의 ‘장서방 타령’은 제주도의 한 신혼부부가 결혼생활을 어떻게 하여 나가고 있는지를 장끼와 까투리를 부부로 상정하여 비유적으로 전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꿩꿩 장서방」는 아이들의 어희요, 어른들의 창민요로서도 활용되었지만, 김을 매는 노동을 할 때, 사대소리 등의 여러 김매는 소리를 부르다가 종종 ‘장서방 타령’을 끼워 넣어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 여성들의 시집살이 상황을 풀이한 노래이기 때문에 다른 민요들과 서로 섞여 부르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현황]
전래 동요로서의 「꿩꿩 장서방」은 지금도 종종 부르는 제보자가 있지만, 서사 민요로서의 ‘장서방 타령’은 그 전승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여겨진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 민요 중에서 서사적인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전개되는 민요는 그리 많지 않다. ‘장서방 타령’과 ‘똑딱 불미 소리’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런 점에서 이 「꿩꿩 장서방」은 중요한 의의가 있으며, 또한 제주도 여성들의 시집살이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 비유법 등 문학적 표현 기교가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