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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산 여드렛당 신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889
한자 兎山-堂神話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76년 4월 20일 - 「토산 여드렛당 신화」 표선면 성읍리 박수 한원평에게서 채록되어 『제주도신화』에 수록
관련 지명 토산 여드렛당 신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지도보기
채록지 한원평 - 표선면 성읍리
성격 신화|당신화
주요 등장 인물 양목사|맹호부인|개로육서또|용왕황제|강씨외딸아기
모티프 유형 뱀이 변신하여 제주도로 들어와 당신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토산 여드렛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토산 여드렛당 신화」는 나주 금성산의 뱀신이 제주로 들어와 토산의 팔일당신이 된 연유를 설명한 당신화(堂神話)이다. 또한 당신이 왜놈에게 죽어 그 한을 풀어내는 과정을 굿으로 설명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표선면 성읍리 박수 한원평에게서 채록되어 현용준의 『제주도 신화』에 ‘토산(兎山) 여드렛당’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나주 고을에 부임하는 목사는 백일을 채우지 못하고 번번히 파직되었다. 양목사는 다른 목사와 달리 백일을 채우겠다며 나주 고을 목사로 부임하였다. 금성산 앞을 지나면서 말에서 내리려고 하는데 말이 발을 절었다. 이유를 알려고 양목사가 금성산 위로 올라가 보니 선녀같은 아기씨가 있다가 뱀으로 변신한다. 포수를 시켜 총질을 하니 뱀은 바둑돌로 변신하여 서울 종로로 옮겨갔다.

진상갔던 강씨·오씨·한씨 형방이 이 바둑돌을 가지고 성산읍 온평리로 들어오려 했다. 온평리 당신인 맹호부인이 뱀신 아기씨가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자 토산으로 향했다. 하천이 개로육서또[下川堂神]가 아기씨가 예쁘다며 팔목을 잡으니 아기씨는 더럽다며 장도칼을 꺼내어 팔목을 깎아두고 토산 메뚜기마루로 좌정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서 용왕국에 인사를 가서 개로육서또가 한 사건을 이야기하니, 용왕황제는 그의 말을 들었으면 자식을 얻었을 것이라며 도리어 야단을 쳤다.

아기씨는 돌아와 토산 메뚜기마루에 좌정하여 얼마간 세월이 흘렀다. 어느날 느진덕정하님과 올리 소에 빨래하러 갔다가 왜놈들에게 겁탈당해 죽었다. 얼마 후 아기씨 혼령은 가시리 강씨 집안 외딸아기에게 의탁하자 강씨아기는 정신을 잃어갔다. 굿을 하러가니 강씨아기가 연갑 안에 있는 명주를 풀어 달라고 했다. 명주 틈에 말라 죽은 뱀을 위한 굿을 하고, 소와 닭을 잡고 배를 지어 제주 명산물을 실어 바다로 띄워보내니 강씨아기 병이 나았다.

[모티프 분석]

금성산 뱀신이 양목사 때문에 제주로 건너와 토산 메뚜기마루에 좌정하여 모셔졌다. 이는 토산팔일당신이 제주에 들어오게 된 연유를 설명한다. 뱀신이 변신한 아기씨는 올리소에 빨래갔다가 왜놈들에게 죽는다. 이 아기씨가 연갑 안에 있는 명주 틈에 말라 죽은 뱀신이다. 이 신을 위한 굿을 하고 배를 지어 제주 명산물을 바치자 이 신에 걸린 병이 나아간다. 왜놈에게 죽은 뱀신은 원한에 사무친 것이다. 그 신은 명주 틈에 묶여 한스러움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한을 풀어내는 과정이 굿이고, 그 연유를 신화는 설명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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