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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601931
한자 虎狼-孝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집필자 현승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7년 8월 5일 -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 남원읍 하례리 양남학에게서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9년 9월 30일 -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 『제주도부락지Ⅰ』에 수록
채록지 남원읍 하례리
성격 민담
주요 등장 인물 효자|호랑이
모티프 유형 변신모티프와 효자모티프가 결합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자 이야기.

[개설]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는 효자인 막내아들이 처음에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호랑이의 도움으로 부자로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는 1987년 8월 5일 남원읍 하례리 양남학[남, 68세]에게서 채록되어 1989년 9월 30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에서 간행한 『제주도부락지Ⅰ』「남원읍 학술조사 보고서」에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로 수록되었다.

[내용]

왕족 집안의 아들 3형제 중 첫째와 둘째는 불량한 사내였고, 막내아들만이 효자였다. 그러나 첫째와 둘째가 재산을 다 탕진해 버리자, 아버지와 막내아들은 생활고를 겪다가 아버지가 임금에게 청을 드려 어느 한 마을의 원님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

아버지가 원님으로 지내는 동안 마을 백성들의 송사가 생기면 서로 화해를 시켜버리니 이방(吏房)은 얻어먹을 것이 없어 불만이 많았다. 이후 아버지는 원님살이 3년 동안 천 냥을 벌 수 있었는데, 이방이 그 돈을 빌려 달라고 하고는 갚지 않아 할 수 없이 그냥 고향으로 돌아왔다.

1년 뒤 원님이었던 아버지를 대신하여 막내아들이 이방에게 돈을 찾으러 가는데 호랑이가 나타나 잡아먹기는커녕 꾸벅 인사를 하였다. 호랑이가 떠난 뒤 포수가 나타나 호랑이를 찾자 막내 아들은 이상히 생각하여 호랑이가 간 반대 방향을 가르쳐주어 호랑이를 구했다. 포수도 호랑이가 막내 아들을 잡아먹지 않은 것을 이상히 생각하였다.

막내아들이 이방을 찾아갔더니 그는 막내아들에게 독한 술을 먹이고 포수를 구해 그를 죽이려 하였다. 하지만 포수는 그를 보고 호랑이를 다루는 사람이라며 죽이기를 거절했다. 할 수 없이 이방은 그에게 이자까지 쳐 돈을 갚았다.

돌아오는 길에 돈 천 냥 빚에 자살하려는 사람을 만났다. 돈보다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다며 그에게 돈을 주고 빚을 갚게 했다. 막내아들이 빈손으로 돌아오자 가난한 살림이 다시 시작되고, 1년 후 원님은 죽었다.

호랑이가 김서방으로 변신하여 원님 집을 찾아와서 묘터를 정해 주고 막내와 둘이서 힘을 모아 장사를 지냈다. 막내는 묘소를 지키고 다음날 어느 곳을 김서방과 같이 갔는데, 그 집 주인이 막내를 발견하고 때리려 하다가 자신들이 자살하려 할 때 살려준 천 냥의 주인공임을 알게 된다. 주인은 막내에게 그때 받은 천 냥으로 일군 재산이라며 자신의 재산을 다 남겨두고 떠났다.

막내는 형들을 불러 돈을 나눠주었다. 하지만 형들이 오히려 동생을 죽이고 돈을 빼앗으려 하다가 벌받아 죽었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의 주제는 권선징악이다. 효자가 처음에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호랑이의 도움으로 부자로 살게 되었다. 호랑이는 산신(山神)으로 나타나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도 선한 인물을 도와주기 위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호랑이가 도와 준 효자」는 변신 모티프와 효자모티프가 결합되어 있다 하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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