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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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홍애기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조영배 |
채록 시기/일시 | 1992년 -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 『제주도 노동요 연구』에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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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검질매는 홍애기 소리 -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중심 |
가창권역 | 서귀포시 표선면 |
성격 | 민요|노동요 |
토리 | 레선법 |
출현음 | 레미솔라도 |
기능 구분 | 농업노동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자유리듬의 선소리-짧은 고정 악구의 후렴 |
박자 구조 | 자유리듬 |
가창자/시연자 | 성읍리 지역 여성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검질[김]매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홍애기 소리’란 본래 후렴구나 본(本)사설 속에 ‘어기야 홍’ 따위의 말을 삽입하여, ‘홍아’라고 외치는[제주 방언으로는 외는] 소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런 유형의 민요에는 ‘홍이라고 외기’, 곧 홍애기 소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홍애기 소리라고 같은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가락이나 그 민요의 쓰임새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예컨대 김을 맬 때는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 꼴을 벨 때는 촐 비는 홍애기 소리 등으로 지칭되고 있다.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는 표선면과 성산읍을 중심으로 주로 채집되고 있는 민요로서 그 가락의 유연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민요이다. 자유 리듬의 민요인 만큼 가락의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락의 고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사설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전개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대 이후에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조영배 교수를 중심으로 사설 채록과 악곡 채보가 이루어져 왔다.
[구성 및 형식]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에는 제주도적인 창법인 세(細)요성이 비교적 잘 나타나고 있으며, 후렴구에서는 비성(鼻聲)이 자주 사용되어 독특한 맛을 주고 있다.
이 가락은 다른 홍애기류의 가락, 특히 진토 파는 소리의 가락과 유사하기 때문에 서로 깊은 관련을 갖고 모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선소리는 자유 리듬으로 되어 있는 긴 프레이즈의 가락으로 되어 있고, 후렴은 상당히 짧은 프레이즈로 되어 있는데, ‘어야 홍아’ 따위의 여음을 부른다. 제주도 토속민요에 자주 나타나는 레선법이 이 민요의 기본 틀을 이루고 있다.
[내용]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의 사설은 주로 김매는 작업과 관련된 내용과 인생무상 등을 노래한 내용이 많다. 그러나 가창자에 따라 직접적으로 김매는 작업을 노래하기도 하고, 다른 노동의 사설[예컨대 꼴 베는 작업]을 전이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성읍리 지역에서 가창되는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의 가락은 다른 지역의 김매는 소리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진토 파는 소리와 그 가락이 서로 교차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따라서 이 민요는 성산 지역과 표선 지역의 자유리듬의 가락들이 서로 교차되면서 가창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현황]
전통적인 김매는 상황이 점점 사라지고 있기는 하나, 성읍리의 경우에는 이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를 포함한 다수의 전통 민요를 체계적으로 전승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지금도 성읍리 지역에서는 이 민요가 비교적 잘 전수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가락적인 유창성과 창법의 독특성[세요성 등]의 관점에서 볼 때, 「검질 매는 홍애기 소리」는 제주도적인 음악적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민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