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60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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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보말 괴기 놀리는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집필자 | 조영배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조사되는 특수한 어희요 및 어업노동요.
[개설]
「보말 소리」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조사되는 특수한 어희요이다. 해녀들이 바다에 나가기 전에 ‘불턱’이라는 곳에 모여 옷을 해녀 복으로 갈아입는 등의 준비를 먼저 한다. 그리고 물때를 맞추어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면서, 여러 노래들을 부르게 되는데, 이때 바다에서 잡는 고기나 고둥 등을 재미있게 비유하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보말 소리」는 199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조영배 교수를 중심으로 사설 채록과 악곡 채보가 이루어졌다.
[구성 및 형식]
「보말 소리」는 독창으로 부르며, 6/8박자의 4마디 가락으로 되어 있다. 음계는 전형적인 솔선법으로 되어 있다.
[내용]
「보말 소리」 조사가 쉽지 않은 민요이기 때문에 사설 내용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그 가사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고메기야 춤을 추라 코 타져서 못 추키여
문닷게야 춤을 추라 문 덧꺼져 못 추키여
보말아 춤을 추라 양반이 춤 추느냐
수두리야 춤을 추라 곡지 재와 못 추키여
구제기야 춤을 추라 살이 재와 못 추키여
전복아 춤을 추라 금릉 재왕 못 추키여
우럭아 춤을 추라 입이 눌려 못 추키여
구릿아 춤을 추라 입이 좁아 못 추키여
물꾸럭아 춤을 추라 발이 재와 못 추키여
갈치야 춤을 추라 허리 재와 못 추키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말 소리」는 어른들의 어희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해녀 작업 준비과정에서 또는 해녀 물질작업이 끝나서 ‘불턱’에서 옷을 말리며 작업을 정리할 때, 해녀들이 서로 작업의 피로를 잊기 위하여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현황]
「보말 소리」는 사실상 그 전승이 끊겨 있다. 녹음 자료가 몇 편 남아 있어서 겨우 학술적인 관점에서 보전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보말 소리」는 어른들의 어희요로서의 독특함이 있고, 특히 사설의 비유가 매우 재미있게 되어 있어서, 어희요로서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