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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339
한자 首位
영어음역 Suwi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관직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고대/삼국 시대/가야
집필자 이형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재정연도/일시 대가야
폐지연도/일시 대가야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 있던 대가야의 관직.

[개설]

수위(首位)는 『일본서기(日本書紀)』「흠명기(欽明紀)」 2년조와 5년조의 소위 ‘임나부흥회의(任那復興會議)’ 참가 명단에서 보이는 대가야의 관직명이다. 기록에 따르면 안라국(安羅國)과 다라국(多羅國)에서는 임나부흥회의에 하한기(下旱岐)[또는 차한기(次旱岐)], 가라국(加羅國), 곧 대가야에서는 상수위(上首位), 그 밖에 졸마국(卒麻國)·사이기국(斯二岐國)·산반해국(散半奚國)에서는 한기(旱岐)가 참석했다. 「흠명기」 5년조 기사로 안라국과 가라국에는 왕이 있었음을 알 수 있어, 이로 미루어 보면 하한기와 상수위는 왕의 명을 받아 임나부흥회의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와 달리 졸마국 등의 ‘한기’는 그 나라 최고 지배자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짐작된다.

[담당직무]

수위라는 관직명은 가라국과 다라국에서만 보이는데 다라국에서는 원래 하한기로 칭했다가 이수위(二首位)로 바꾸었다. 대가야가 직급의 분화를 짐작할 수 있는 ‘상’, ‘이’를 수위라는 계급 앞에 붙인 것으로 보면 대가야에서는 왕 아래 상수위, 이수위 등으로 이어지는 관제가 존재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대가야가 소국의 지배자 명칭인 한기에서 벗어나 상수위, 이수위 등 관료적 의미가 강하게 드러나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지배층의 분화가 안라국보다 한 단계 더 진척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관련기록]

『일본서기』 「흠명기」 2년조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안라국의 차한기 이탄해·대불손·구취유리, 가라국의 상수위 고전해, 졸마국의 한기, 산반해국의 한기의 아들, 다라국의 하한기 이타, 사이기국의 한기의 아들, 자타국의 한기 등은 임나일본부 길비신과 더불어 백제로 가서 조서를 들었다[安羅次旱岐夷呑奚大不孫久取柔利加羅上首位古殿奚卒麻旱岐散半奚旱岐兒多羅下旱岐夷他斯二岐旱岐兒子他旱岐等與任那日本府吉備臣(闕名字)往赴百濟俱聽詔書].”

『일본서기』 「흠명기」 5년조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다. “안라국의 하한기 대불손·구취유리, 가라국의 상수위 고전해, 졸마군, 사이기군, 산반해군의 아들, 다라국의 이수위 흘건지, 자타국의 한기, 구차국의 한기……안라국의 왕과 가라국의 왕은 함께 사신을 보내어 천황에게 아뢰었다[安羅下旱岐大不孫久取柔利加羅上首位古殿奚卒麻君斯二岐君散半奚君兒多羅二首位訖乾智子他旱岐久嗟旱岐……安羅王加羅王俱遣使同奏天皇].”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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