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도자기. 도자기(陶磁器)는 원래 도기와 자기를 합친 것을 의미하지만 도기와 자기는 그 재료나 굽는 온도가 전혀 다르다. 도기는 도토[찰흙]를 재료로 하여 500~1,100도를 전후로 구워지는 그릇으로 대개 적갈색, 회백색, 회청색, 회흑색을 띠고 있다. 도기 중에는 물의 흡수 여부에 따라 경질 도기와 연질 도기로 나눌 수 있다. 삼국시대의...
고령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경상북도 지방을 대표하는 도자기 주산지였다. 『경국대전(經國大典)』에 기록된 고령현 소속 공장에 소속된 사람들을 보면 야장(冶匠)·시장(矢匠)·피장(皮匠)·목장(木匠)·석장(席匠)·칠장(漆匠)·유구장(油具匠) 각 1명, 지장(紙匠) 3명, 사기장(沙器匠) 6명 등 모두 16명이다. 이 중 도자기를 제조하는 사기장이 6명으로, 경상...
임진왜란 때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 고령의 도공 팔산(八山)이 이룩한 일본 도자기 문화의 일맥. 오늘날 일본 학자들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도자기전쟁이라고 말한다. 이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조선 강토 방방곡곡에서 무차별로 끌고 간 수많은 조선 도공들을 일본의 사쓰마[薩摩]와 아리타[有田]·가라쓰[唐津]·아가노[上野]·다카도리[高取]·하기[萩]·야쓰시로[八代]·소다이[小代] 등...
경상북도 고령군 운수면 팔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마터. 팔산(八山)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해 포로로 끌려가 일본 다카도리야키[高取燒]의 시조가 된 조선의 도공이다. 그는 일본에 건너가 도자기를 구웠는데, 품질이 우수하여 녹봉과 벼슬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 후에도 후손들이 가업을 계승하여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다카도리야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도자기 브랜드가 되었다. 팔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