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출신의 효자. 박진문(朴震文)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는 데 정성을 다하였고, 병이 깊어 위독하자 피를 내어 약을 지어 올렸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초막도 짓지 않고 무덤 옆에 기거하였는데, 이웃 사람들이 그의 효성에 감복하여 여막을 지어 주었으나 들어가 거처하지 않고 밤이면 무덤에 엎드려 슬피 울고 낮이면 나무에 매달려 목 놓아 큰 소리로 울기를 밥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