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 엄상암(嚴相岩) 씨는 1933년 7월 9일[음력] 경상북도 달성군 논공면 사촌에서 6남매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자애로운 부모님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 19세에 결혼 후 해묵이한 이듬해 지금의 도진마을로 시집왔다. 남편 박태균(朴泰均) 씨는 6·25전쟁 중 입은 총상 후유증에 폐병마저 걸려 61세로 타계하기까지 무려 32년간이나 긴 투병 생활을 했다. 설상가상...
100호 이상의 집성촌을 이룬 마을! 조선 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외침에 나라를 구하려는 충(忠)과 부모에 대한 효(孝)가 존재했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구비한 마을! 한 명의 큰 인물보다 한 마을, 한 가문 출신으로 충과 효행이 누대에 계승되는 마을! 1350년대 사재감(司宰監) 소윤공(少尹公) 박경(朴景)[중시조 부창정(副倉正) 박환(朴還)의 8세손]이 마을을 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