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리처럼 종중 성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집성촌에서 마을의 제반사에 관한 의사 결정에 문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특히, 상주인구의 90% 가량이 종중 성원으로 구성된 도진리와 같은 곳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동족이 아닌 마을 사람들은 면사무소와 보건소, 파출소, 농업협동조합, 마트, 학교, 교회, 음식점 등 면소재지의 특성을 반영한 관공서와 일부 서비스업에 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