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읍 연조2리에 살고 있는 신임이[1932년생] 씨는 일제 강점기 거창군 북산면 황산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 어버이를 여의고 5촌 당숙의 슬하에서 성장했다. 신임이 씨는 여자들은 길쌈만 잘하면 되는 줄 알고 길쌈과 바느질하는 데만 신경을 써 아직까지 한글을 깨치지 못했단다. 신임이 씨는 15세 때 22세의 남편[고 최월달]과 혼인 후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