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개설]

고령 지역의 식물 분포 지역은 장산곶과 원산만을 연결하는 중부 지역 남부와 태안반도와 영일만을 잇는 남부 지역의 경계와 접하여 주로 남부 지방권에 속하며, 온대 식물이 주종을 이룬다. 간혹 난대 식물로 잎이 지지 않는 상록활엽수가 보이지만 대개 낙엽활엽수이다.

분포 식물로는 소나무, 참나무류 등이 주종을 이루며 대나무, 조선오엽송[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떡갈나무, 서나무, 고로쇠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 엄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느릅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다. 이 중 오동나무는 고령군에서 지정한 군목이다. 오동나무는 대가야의 한 영역이었던 고령 지역을 잘 표현해 주는 나무로, 악성 우륵(于勒)이 가야천 변의 오동나무로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고령 지역에서는 신령스러운 나무로 인식되고 있다.

[가로수]

고령 지역의 가로수는 대부분 버드나무·은행나무·플라타너스 등이며, 근래에는 히말라야시다·메타세쿼이아·벚나무 등을 식재하고 있다.

[과수]

고령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딸기, 감, 사과이다. 각종 과수목의 재배에 적합한 풍토여서 소규모 과수농가가 많고, 귤과 식물과 바나나·파인애플 같은 난대·아열대·열대 식물도 온도 조절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근교 농업인 딸기, 참외, 감자, 채소 등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천연보호림]

고령군의 천연 보호림은 고령군 덕곡면 노리 산9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은 지정번호 제11-23-1호이며, 1982년 10월 29일 후암리 왕버들, 속리 은행나무, 예리 왕버들, 고곡1리 왕버들, 부리 은행나무, 쾌빈 1리 모과나무, 기족리 왕버들, 산주리 은행나무, 본리리 왕버들, 고아리 왕버들, 연리 느티나무, 양전리 느티나무, 벌지리 느티나무, 벌지2리 느티나무, 평지리 느티나무, 야정리 느티나무, 삼대리 느티나무, 인안리 느티나무, 노곡리 느티나무, 백리 느티나무, 중화리 느티나무, 운산리 느티나무, 내곡리 느티나무, 연조리 느티나무, 가륜리 느티나무, 어곡리 왕버들과 함께 보호 자원으로 지정되었다.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등 11종의 식물이 생육하고 있는 보호림의 나무들은 약 9,200본으로, 수령은 약 100~200년 정도이며, 수고는 12~16m 정도, 흉고 직경은 160~360㎝ 정도이다. 노리의 산림유전자원보호림은 진귀한 임상으로 인해 천연 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

[보호수]

고령군의 보호수는 풍치 보존이나 학술적 가치 또는 증식을 위해 공식적으로 지정해서 보호하며 당산목, 풍치목, 명목, 정자목 등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보호수에는 느티나무 22본, 왕버들 10본, 은행나무 4본, 모과나무 1본, 소나무 1본, 회화나무 1본으로 총 39본이 지정되어 있다. 도나무 보호수가 1본, 군나무 보호수가 5본, 읍·면나무 보호수가 13본, 마을나무 보호수가 20본이다.

보호수로는 벌지리 느티나무, 벌지 2리 느티나무, 나정리 느티나무, 쾌빈리 모과나무, 고아리 왕버들, 연조리 느티나무, 중화리 느티나무, 장기리 회화나무, 내곡리 느티나무, 가륜리 느티나무, 백리 느티나무, 본리리 왕버들, 후암리 왕버들, 산림유전자원보호림, 운산리 느티나무, 어곡리 왕버들, 기족리 왕버들, 삼대리 느티나무, 노곡리 느티나무, 인안리 느티나무, 양전리 느티나무, 부리 은행나무, 야정리 느티나무, 연리 느티나무, 속리 은행나무, 신곡리 느티나무, 매촌리 소나무, 고곡리 왕버들, 산주리 은행나무, 평지리 느티나무가 있다. 나무마다 마을의 전설이 전해 오거나, 일부는 정월에 제를 지내는 곳도 있다. 대부분은 나무 아래 정자나 벤치를 두어 마을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