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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631
한자 高靈安和里岩刻畵
영어의미역 Goryeong Anhwa-ri Petroglyph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안화리 산 1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류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바위그림
양식 신면형|동심원
건립시기/연도 청동기시대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안화리 산 1 지도보기
소유자 백인수 외 2인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기념물 제92호
문화재 지정일 1993년 11월 30일연표보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안화리에 있는 청동기시대 암각화[바위그림].

[개설]

고령 안화리 암각화는 1993년 발견된 (1)지점과 1994년 발견된 (1)지점에서 약 3m 정도 떨어진 절벽 위쪽의 (2)지점으로 구분된다. (1)지점과 (2)지점 모두 신면형(神面形) 암각이 주를 이룬다. 다만 (1)지점에서는 신면형과 함께 동심원도 1점이 확인되었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치]

고령 안화리 암각화고령 장기리 암각화에서 상류 쪽으로 약 3㎞ 정도 거슬러 올라간 회천의 지류인 안림천 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쌍림면 안화리 안림장터마을 옆인데, 안림천회천으로 유입되기 전에 크게 휘돌며 감싸는 곳에 해당한다. 암각화는 안림천 변의 산기슭 하단 경사면의 바위 면에 새겨져 있다. 서쪽으로는 안림천의 범람원이 넓게 펼쳐져 있고, 유적의 바로 앞에는 인공 제방이 축조되어 있다.

[형태]

고령 안화리 암각화의 (1)지점에서는 네 개의 신면형 암각이 있고, 다시 그 위쪽과 옆쪽에서 여섯 개의 암각이 추가로 더 확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네 개를 포함해 모두 일곱 개의 암각이 확인된다. 그중 네 개는 길이 115㎝, 높이 105㎝ 정도의 수직 바위면 상부에 1열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나머지 세 개는 네 개의 암각이 있는 바위의 상부 왼쪽에 위치한 길이 200㎝, 높이 55㎝ 정도 되는 수직의 바위 면에 분포되어 있다.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신면형 암각은 높이 40㎝, 폭 30㎝ 정도이며, 선의 폭은 1~3㎝ 내외이다. 그림은 위쪽에 선으로 U자형 모양을 만들고 좌우면이 서로 대칭이 되도록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그었고, 아래쪽은 직선에 가까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U자형 위에는 별도로 종장방형으로 쪼아 판 이마홈 흔적이 확인된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상부와 중앙부에 각각 두 개씩 직경 2~3㎝ 내외의 성혈을 새기고, 가운데에 ‘十(십)’자 모양의 선을 새겼다.

암각화 오른쪽에서도 그림을 새기기 위한 밑그림으로 보이는 여러 차례 쪼아 판 선의 흔적이 확인된다. 신면형 상단에 U자형 모양으로 별도로 쪼아 판 이마홈의 흔적이 있고, 아래쪽 및 왼쪽, 그리고 가운데에서 분할선 등이 일부 확인된다. 미완성의 신면형 암각으로 추정된다.

가운데에는 두 개의 신면형 암각이 서로 중첩되어 있는데, 오른쪽의 작은 것이 먼저, 왼쪽의 큰 것이 나중에 새겨졌다. 오른쪽의 작은 것은 높이 20㎝, 폭 15㎝ 정도 되며, 선의 폭은 2㎝ 내외이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그어 형태를 만들었다. U자형 내부는 여러 차례 쪼아 파놓은 흔적이 확인된다.

나중에 새겨진 왼쪽의 큰 것은 깃털을 제외하고, 높이가 35㎝, 폭이 22㎝ 정도 되며, 선의 폭은 2㎝ 내외이다. 상부 외곽에만 10가닥 정도의 깃털이 새겨져 있는데, 길이는 7㎝ 내외이다. 깃털은 5~6개 내외의 것을 쪼아 판 흔적이 확인된다. 신면형은 전체적으로 날씬한 형태이며, 상부가 하부보다 넓다. 형태는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상면의 좌우측을 선으로 연결하였다. 또한 양쪽면을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긋고, 아래쪽은 직선으로 가로선을 그어놓았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U자형 하단 가운데에서 아래쪽으로 세로선을 그어 가운데의 분할선과 만나도록 그려놓았다. (1)지점 네 개의 신면형 중 유일하게 깃털이 새겨져 있다.

가장 왼쪽의 신면형은 중앙 왼쪽의 신면형과 중복되는데, 중앙 왼쪽의 것이 먼저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 암각의 내부에는 이른바 와당형문(瓦當形文), 또는 동경문(銅鏡文) 등으로 불리는 암각이 서로 중복되어 있다고 하나, 최근의 조사 결과 가운데의 성혈을 중심으로 3중원을 돌린 동심원으로 판단된다. 즉 고령 장기리 암각화의 동심원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바위면의 자연 균열로 인해 와당이나 동경문으로 보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그림은 동심원이 먼저 그려진 후에 신면형이 그 위에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그려진 동심원은 가운데에 직경 2㎝ 정도의 성혈을 중심으로 가장 외곽에 지름 24㎝ 내외의 원을 돌리고, 그 내부에 다시 두 개의 원을 그려 배치한 3중의 동심원이다.

나중에 그려진 신면형은 기본 형태가 가장 오른쪽의 신면형과 유사한데, 전체 높이 40㎝, 폭 22㎝ 정도 되며, 선의 폭은 2㎝ 내외이다. 그림은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양쪽 면을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긋고, 아래쪽은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동심원이 중복된 관계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는다.

나머지 세 개의 암각은 중심 암각이 위치한 바위면의 왼쪽 상부에 새겨져 있다. 가장 오른쪽의 것은 왼쪽으로 누워 있는데, 전체의 1/2 정도만 유존한다. 그림은 쪼기 방식으로 신면형을 새겼다. 유존하는 크기는 높이 20㎝, 폭 10㎝ 정도 되며, 선의 폭은 1㎝ 내외이다.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좌우를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한 선을 긋고 아래쪽은 완만한 곡선으로 연결해 완성하였다. U자형 위에는 별도로 종장 방향의 이마홈을 쪼아 판 흔적이 확인된다. 신면형 내부에는 분할선을 새기고 상하에 각각 두 개씩의 성혈을 새겼던 것으로 보인다.

왼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곳에도 정확한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신면형으로 추정되는 암각이 위치해 있는데, 현존 높이 10㎝, 폭 16㎝ 이다. 다시 왼쪽으로 30㎝ 정도 떨어진 지점에 높이 13㎝, 폭 20㎝ 정도의 부정형 그림이 있다. 깃털로 보이는 선이 확인되어 신면형으로 추정된다.

(2)지점에서는 10여 개의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모두 아홉 개 정도의 암각이 확인되었다. 그림이 새겨진 바위면은 (1)지점에서 왼쪽으로 약 3m 정도 떨어져 위치하며, 높이 2.5m, 폭 2.8m 정도이다. 그림은 바위면의 상부에 세 개, 하부에 여섯 개가 유존하고 있다. 그러나 하부 오른쪽에는 성혈과 암각선, 깃털 등이 있으나 바위면의 요철이 심해 형태를 알 수 없었다. 신면형으로 추정된다. 이를 제외한 여덟 개의 암각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상부의 세 개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1)지점의 가운데 왼쪽 것과 유사한 신면형 암각이다. 크기는 깃털을 제외하고 높이 30㎝, 폭 22㎝ 정도 되며, 선의 폭은 2㎝ 내외이다. 상부와 좌우측에 깃털이 새겨져 있다. 상부 깃털은 U자형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각각 5가닥씩 모두 10가닥을 새겼으며, 길이는 8㎝ 내외이다. 좌우측에도 각각 여덟 개의 깃털이 확인되며, 길이는 6㎝ 내외이다. 형태는 날씬한 편이며, 상부가 하부보다 넓다.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상면의 좌우측을 가로선으로 연결하였다. 양쪽 면을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긋고, 아래쪽은 직선으로 가로선을 그어놓았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U자형 하단의 좌우측에 각각 좌우로 사선을 비껴서 내려 그은 흔적이 있다. 가운데에는 가로 분할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한 개, 아래쪽에 두 개의 성혈이 확인된다. 상부 왼쪽 위쪽에 있는 것은 좌우측과 아래쪽의 선만 일부 확인되는데, 신면형을 새기려다 만 것으로 보인다.

상부 왼쪽 아래쪽에 있는 것도 신면형 암각이다. 크기는 높이 20㎝, 폭 12㎝ 정도 되며, 선의 폭은 1㎝ 내외이다. 상부와 좌우측에 깃털이 새겨져 있는 것으로도 보이나 자세하지 않다. 위쪽에 U자형으로 모양을 만들고 상면의 좌우측을 가로선으로 연결하였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분할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한 개 아래쪽에 두 개의 성혈이 확인된다.

하부의 다섯 개 암각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은 신면형으로 보인다. 좌우측으로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그었는데, 가운데의 가로 분할선과 함께 아래쪽에 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신면형의 폭은 대략 14㎝ 정도이며, 선의 폭은 1㎝ 내외이다. 신면형 내부에는 세 개 정도의 성혈이 확인된다.

가장 오른쪽의 왼쪽에 위치한 것은 신면형으로, 현재 왼쪽의 세로선과 아래쪽 선이 확인된다. 내부에 두 개 정도의 성혈이 있다. 이 암각의 왼쪽 하단에도 신면형이 확인된다. 위쪽은 거의 V자형에 가까운 모양을 만들고 양쪽 면을 서로 대칭되게 활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긋고, 아래쪽에 가로선을 그어놓았다. 신면형의 내부에는 분할선 아래에 한 개의 성혈이 있다. 신면형 내부의 가로 분할선 위쪽 전체를 쪼아 파놓은 형태이다.

그 왼쪽의 신면형은 바위면이 깨지면서 왼쪽 부분의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즉 왼쪽면 위에서 아래로 활 모양의 만곡된 선을 긋고 왼쪽에 5가닥 정도의 깃털을 그려놓았다. 선의 오른쪽으로 분할선을 그었으며, 분할선 아래에 한 개의 성혈이 보인다. 위쪽에는 U자형의 모양을 만들었다.

이 신면형의 왼쪽에는 바위면이 균열되어 있으며, 균열면 왼쪽에 한 개의 성혈이 확인된다. 균열면 오른쪽에는 성혈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절반 정도의 반원 모양의 선이 일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이는 성혈을 중심으로 한 겹의 원을 그리려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즉 가운데의 성혈을 중심으로 한 겹의 원이 돌아가는 동심원을 그리려다가 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가장 왼쪽에 위치한 암각도 신면형이다. 크기는 높이 20㎝, 폭 13㎝ 정도이다. 위쪽에는 거의 V자 모양에 가까운 모양을 만들고 좌우측에 서로 대칭되게 활 모양으로 만곡하게 선을 긋고, 아래쪽도 가로선을 그어놓았다. 신면형의 왼쪽 세로선 가운데 부분에서 우상에서 좌하로 사선이 그어져 있는 점이 이채롭다.

신면형 내부에는 지름 9㎝ 정도 되는 원형을 그리고 이 원을 둘러싸고 좌우측의 아래 위쪽에 모두 네 개 정도의 성혈을 새겨놓았다. 이를 성혈이 원을 그리며 새겨져 있으나 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으며 이를 연결시키면 원이 된다는 신면형과 동심원이 결합된 형태로 파악하기도 한다. 하지만 꼭 동심원으로 여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의의와 평가]

고령 안화리 암각화고령 장기리 암각화는 그림 내용이나 암각을 제작한 시기 등에서 유사성을 보인다. 다만 형태에 있어 양전동과 달리 U자형 홈 좌우에 마치 눈썹처럼 그은 별도의 선이 보이지 않는 점, 반대로 고령 안화리 암각화에서 보이는 신면형 내부의 十(십)자형 분할선이 고령 장기리 암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은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령 안화리 암각화고령 장기리 암각화는 제작 주체와 시기는 비슷하지만, 세부적인 형태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청동기시대 쌍림면 일대에 읍락을 이루던 집단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신앙 의례를 행하던 신성한 장소로 이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