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에서 생산되던 파.

[연원 및 변천]

다산면의 옛 지명인 닥기면에서 유래되어 닥기파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다기파라고도 불린다.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은 성산면, 개진면과 함께 경상계 퇴적암을 기반암으로 한 구릉지대에 속한다. 낙동강과 접해 있는 다산면에는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면, 북쪽으로는 달성군 다사읍 및 하빈면과 접하고 있다.

예부터 다산면은 넓은 들과 사질토양, 충분한 일조권 등으로 파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1970년대 초까지 고령의 특산물이었던 닥기파는 다산면의 주요 농작물이었다. 1960년대 닥기나루터를 오가며 현재의 대구 화원유원지까지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닥기파를 판매하러 다녔다. 그러나 1972년 경지 정리가 실시되면서 노동력 소요가 많은 작물인 파를 더 이상 재배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