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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09
한자 日常飮食
영어의미역 Daily food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경용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 사람들이 일상으로 먹는 음식.

[개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은 밥이고, 채소와 어육은 부식이며, 술과 떡은 간식이다. 주식인 밥 중에는 쌀밥, 보리밥, 잡곡밥이 주종을 이룬다. 그러나 시대와 지역에 따라 주식과 부식의 섭취에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광복 이후 1960년대까지는 쌀이 부족해 보리밥이 주를 이뤘으며, 산야의 나물류나 고구마, 감자 등으로도 밥을 해먹었다. 고령 지역을 포함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상음식은 밥, 국, 김치, 간장, 된장, 고추장을 기본으로 해서 계절에 따른 지역 토산물을 원료로 가장 손쉽게 조리 가능한 음식들로 구성된다.

[현황]

양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던 이른바 ‘보릿고개’ 시절,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 삼동마을 사람들의 주식은 보리밥이었다. 양식이 부족해서 피죽이나, 쑥국, 보리개떡 등도 일상식일 정도로 많이 먹었다. 쌀밥은 제사상이나 어른의 상에나 오를 정도였다. 식생활의 상태가 가장 곤란했던 시기는 6·25전쟁 전후로, 이때는 밀떠부래기를 비롯해 산야의 풀과 나무가 모두 식용의 대상이었다.

삼동마을에서 쌀밥을 먹기 시작한 것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어 마을 저수지가 생기고 통일벼가 나와서 본격적으로 벼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삼동마을 사람들이 주로 해먹는 반찬은 된장찌개, 김치, 나물, 우엉 잎과 고추를 재료로 만든 것들이다. 여름에는 된장을 끓여 우엉 잎에 밥을 싸먹고 고추 반찬을 곁들었다. 고추는 생으로 된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또 밀가루를 발라 쪄서도 먹었다. 고추 잎으로는 양념을 발라 삭혀 먹었다.

김치는 연중 먹는 가장 중요한 반찬이다. 배추김치를 비롯해 통김치, 동치미 등 종류가 다양하다. 시금치나 파, 정구지, 미나리, 콩나물 등을 비롯해 냉이, 쑥 등 야생의 나물류도 철따라 밥상 위에 올랐다. 2005년 5월 들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받은 전병림(남, 54세)의 밥상에는 밥과 된장, 상추, 우엉 잎, 고추나물, 김치가 나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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