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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곡리 동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24
한자 於谷里洞祭
영어의미역 Eogok-ri Village Ritu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집필자 이창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동제
의례장소 마을 내 왕버들나무지도보기
신당/신체 왕버들나무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제는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기본으로 하여 재앙과 재액을 방지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괴질이 없고 무사고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해서 행한다. 고령 지역에서 동제는 당제, 골맥이, 동신제, 당산제, 산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곡리는 재석산 밑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조 중엽 성주이씨가 마을을 개척할 때 어느 정승이 어명으로 재석산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냈다 하여 마을 이름을 어실(御室), 어곡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연원 및 변천]

고령군 성산면 어곡2리에는 당수나무라 불리는 큰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에는 아래와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아주 오래 전 어곡리에 마음씨 좋은 농부와 마음씨 고약한 부자가 살고 있었다. 농부에게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들이 있었고, 부자에게는 마음씨 고운 딸이 있었다. 농부의 아들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를 했다.

어느 날 농부 아들의 글 읽는 소리에 부자의 딸이 반하게 되어,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양 집의 부모들은 둘의 사랑을 결사적으로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집을 떠나게 되었다. 집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마을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 “이 나무가 무성하면 우리가 잘 사는 것이고, 이 나무가 말라 죽으면 우리도 죽은 것이라 생각하라.”고 부모들에게 말했다. 이후 양 부모들은 나무의 모습이 자기 자녀들의 모습이라 여기며 정성껏 가꾸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예전에는 마을 뒤 당산에서 동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마을 내 왕버들나무에서 제의를 행한다. 왕버들나무는 수령이 약 180년 정도 되었으며, 예전에는 나무 주위에 큰 돌무더기가 있었지만 새마을운동 때에 사라졌다. 왕버들나무 밑에는 선돌이 두 개 있는데, 이것은 각각 남녀의 모습을 상징하고 있다.

[현황]

남녀를 상징하는 선돌은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여자를 상징하는 선돌은 트랙터 때문에 부러져 새로운 돌을 세워 놓았는데, 당시 부서진 돌은 나무 주위에 흩어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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