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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64
한자 祭禮
영어의미역 Worship Servic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경상북도 고령 지역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한 신명(神明)을 받들어 복을 빌기 위해 행하는 추모 의례.

[개설]

제례는 우리 민족의 전통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제사를 지내는 예를 말한다. 예전부터 조상님이 잘 보살펴 주어야 자손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은 조상에 대한 제사를 정성껏 모시고 있다. 조상에 대한 제례에는 사당제(祠堂祭), 기제(忌祭), 시제(時祭), 차례(茶禮) 등이 있는데, 궁중에서는 종묘에서 묘제를 지냈다. 현재 민간에서는 기제와 시제, 그리고 차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먼저 기제사는 1년에 한 번씩 조상이 돌아가신 날인 기일에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고조까지 4대 봉사를 하며, 제사 방식은 가문마다 조금씩 다르다. 차례는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 명절이나 조상의 생일에 드리는 제사이다. 현재는 오직 명절 차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시제는 4대조 이상의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로서, 10월 상달에 문중이 묘지나 사당에 모여 한 번에 지내는 것을 말한다.

[송곡리와 월막리의 제례 절차]

제사는 가례라고도 하여 집안과 마을마다 그 예법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큰 틀의 제례 방식은 고령의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다산면 송곡리쌍림면 월막리의 제례를 사례로 하여 고령군의 제례 방식을 살펴보도록 한다.

1. 다산면 송곡리의 경우

먼저 송곡리에서는 기제를 자시(子時)에 지내며, 종손이 제주가 된다. 의복은 한복과 유건을 쓰며, 제상(祭床)은 제사 당일 며느리들이 모여 준비한다. 주로 밥, 탕, 술, 떡, 돼지고기, 소고기, 문어, 대구포, 무나물,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밤, 대추, 배, 감, 사과, 밥, 국 등이 올라간다. 제사의 순서는 초헌(初獻), 아헌(亞獻), 종헌(終獻) 3잔으로 이루어지고 마지막에 첨잔을 한다. 주로 초헌은 종손이 올리고, 아헌은 둘째 집 장남이, 종헌은 셋째 집 장남이 올린다. 마지막 첨잔은 장남이 아닌 다른 아들도 올릴 수 있다. 마지막 첨잔을 할 때 조상에게 밥을 올리며, 이때 병풍을 끝까지 펴는 합문(闔門)을 한다. 합문 후에는 제관들이 모여 음복을 하고 제사를 마치게 된다.

2. 쌍림면 월막리의 경우

월막리 역시 송곡리와 비슷하게 제사가 이루어지나, 월막리에서는 제물을 진설할 때 첫 줄은 밥과 탕(湯), 둘째 줄은 술잔, 셋째 줄은 탕, 넷째 줄은 나물·간장, 다섯째 줄은 과일을 차린다. 시접은 술잔과 같은 줄에 놓고, 포와 해[간장에 절인 고기]는 어육줄과 과일줄 사이에 놓는다. 과일은 진설자의 위치를 중심으로 조율이시(棗栗梨柿)의 차례로 놓는다. 특이하게 월막리에서는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순서를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다.

제사의 절차는 전체적으로 송곡리와 유사하다. 진찬(進饌)[제수의 진설], 분향(焚香), 강신(降神), 초헌, 아헌, 종헌, 첨작(添酌), 삽시(揷匙), 합문, 계문(啓門), 고이성, 사신(辭神)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월막리에서는 묘제를 상달[10월]에 지내며, 가문에 따라서는 간혹 봄에 지내기도 한다. 또한 묘제를 지낸 후에는 왼쪽 적당한 장소를 골라 산신제를 지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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