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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372
한자 三伏
영어음역 Sambok
영어의미역 Three Hottest Days of Summer
이칭/별칭 삼경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집필자 문애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행하는 초복·중복·말복의 세 절기의 풍속.

[개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속절(俗節)이다.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며, 이를 삼복 혹은 삼경일(三庚日)이라 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 한다.

[연원 및 변천]

복(伏)은 원래 중국의 속절로 진(秦)·한(漢)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의 기록에 의하면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방지하였다.”는 내용이 전한다. 이로 보아 삼복은 중국에서 유래된 속절로 추측된다.

복날 개를 잡는 것은 매우 오래된 풍속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복날 영양식으로 개고기를 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도 “황구(黃狗)의 고기가 사람을 보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민족이 개장국을 건강식으로 널리 즐겼음은 분명하나 지방에 따라서는 개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하여 금하기도 하였다.

또 특정 종교의 세계관에 의해 개고기를 식용으로 하는 것을 금기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개장국을 대신하여 삼계탕을 즐기기도 한다. 이외에도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여 초복에서 말복까지 먹는 풍속이 있다. 팥죽은 벽사의 효험을 가진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는 무더운 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하려는 데에서 나온 풍습이다.

[절차]

복날은 주로 개를 잡아 몸을 보신한다. 그러나 개고기가 아니더라도 삼계탕이나 수박 등을 먹음으로써 복달임을 하기도 한다. 즉 복날 사람들과 어울려 영양식을 먹음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친목도 도모한다. 특히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에서는 각 문중마다 재실에 마을 어르신들을 모셔 놓고 삼계탕을 끓여 수박과 함께 대접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고령 지역에서는 삼복에는 개를 잡아 보신탕을 끓여 먹는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은 대신 닭을 잡아 보신하거나 수박을 사다가 복달임을 하기도 한다. 복달임은 땀을 많이 흘려 탈진하고 기가 허해 지기 쉬운 여름을 이겨 내기 위한 선인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풍속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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