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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0048
한자 地形
영어의미역 Top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상일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지역의 지표면의 기복 및 모양이나 형태.

[개설]

고령군은 한반도 남부 내륙 지방의 경상분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낙동강과 접하고 있어 범람원이 넓게 발달해 있고, 서쪽으로는 북동-남서 방향의 소백산맥에서 이어진 산지들이 높게 솟아 있다. 고령군의 전반적인 지형은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회천 서쪽의 산지와 회천·소가천·안림천 등을 비롯한 낙동강의 지류 하천들이 만든 중앙의 저지(低地) 그리고 회천의 동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300m 내외의 구릉성 산지와 곡류하는 낙동강의 활주 사면을 따라 형성된 범람원으로 구분된다.

[산지]

고령군의 서쪽에는 소백산맥으로부터 이어진 가야산(伽倻山)[해발고도 1,430m]의 산줄기가 뻗어 덕곡면북두산(北斗山)[해발고도 687.9m]과 문수봉(文壽峰)[해발고도 672.0m], 대가야읍미숭산(美崇山)[해발고도 734.3m], 쌍림면녹대산[해발고도 506.0m]·만대산(万代山)[해발고도 688.7m]을 이루며 경상남도 합천군과의 경계를 짓고 있다. 문수봉에서 동쪽으로 뻗은 사월봉(四月峰)[해발고도 400.1m]·용수봉[해발고도 227.0m]과 미숭산에서 이어진 불당산[해발고도 459.0m]·주산(主山)[해발고도 310.3m] 등의 해발고도 300~400m의 산지들이 높은 밀도로 존재하며 서부 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만대산에서 뻗은 노태산(魯泰山)[해발고도 498.0m]·시리봉[해발고도 408.0m]·노구산[해발고도 324.7m]·소학산(巢鶴山)[해발고도 489.1m]의 산줄기들이 경상남도 합천군과 북동쪽에는 의봉산(儀鳳山)[해발고도 551.0m]·외곡산[해발고도 305.0m] 등이 성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남쪽에는 대가야읍 동쪽의 금산(錦山)[해발고도 289.0m]에서 동쪽으로 깃대봉[해발고도 311.0m]과 제석산[해발고도 387.1m]·날목골산[해발고도 168.0m] 등의 산줄기가 이어져 있고, 우곡면청룡산(青龍山)[해발고도 300.2m]과 용머리산[해발고도 179.0m]까지 연결되어 구릉성 산지를 형성하며 낙동강과 접하고 있다. 고령군의 산세는 서고동저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성 산지들이 동부 지역을 비롯한 군 전체에 걸쳐 분포하고 있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산세를 보여 준다.

[하천]

고령군의 하천은 서고동저의 지형으로 인해 대부분 서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면서 동쪽의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다. 낙동강다산면 나정리에서 우곡면 객기리에 걸쳐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계를 이루며 고령군의 동쪽을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고령군은 낙동강의 지류 하천인 회천이 군의 중앙을 가로지르며 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에 합류하고 있다. 회천운수면 신간리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금성천운수면 봉평리에서 합류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덕곡면 옥계리에서 발원한 오리천덕곡면 예리에서 합류한 소가천가야산 동남쪽에서 수륜면 백운리에서 발원하여 덕곡면을 거쳐 대가야읍 본관리에서 회천에 유입된다. 또한 용담천이라고도 불리는 안림천가야산 남쪽에서 발원하여 해인사 홍류동 계곡을 거쳐 합천군 가야면과 야로면을 흘러 내려 쌍림면 용동리에서 발원한 용동천과 합류한 후 대가야읍 고아리에서 회천으로 유입된다. 회천은 다시 남으로 흘러서 개진면 신안리 신안천과 합류한 후 우곡면 객기리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기타 지형]

고령군의 서쪽 산지를 이루는 북두산, 미숭산, 시리봉 정상부에는 소규모의 고위 평탄면이 분포하고 있다. 고위 평탄면은 침식 작용을 받아 평탄해진 지형 면이 신생대 제3기 중엽의 요곡 운동으로 융기하여 형성된 지형이다. 융기된 지형 면은 침식 작용이 부활하여 활발한 개석이 일어나 규모가 축소되고, 급경사의 좁고 깊은 하곡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소가천의 상류 지역인 덕곡면 노리 일대의 상비리 계곡이 대표적이다.

고령군의 중앙 지역을 가로 지르며 흐르는 소가천·안림천·회천 등은 하도를 따라 좁고 길게 곡저 평야를 형성하고 있으며, 동쪽에서 군과 경계를 이루며 남류하는 낙동강은 곡류하는 활주 사면인 다산면 호촌리와 평리, 개진면 생리부리, 우곡면 봉산리포리 주변에 넓은 범람원을 형성하고 공격 사면인 개진면 개포리에는 급애면의 절벽인 하식애가 발달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범람원의 자연 제방에는 마을이 조성되어 있으며, 배후 습지는 대부분 개간하여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나, 일부는 낙동강과 평행한 방향으로 발달한 습지가 남아 있기도 한다.

고령군의 중앙을 통과하며 남류하는 회천안림천을 만나 동쪽으로 흘러 우곡면에서 남류하여 낙동강에 합류한다. 회천에 합류하는 안림천의 하류부 우안에는 절단곡류 지형이 나타난다. 회천의 원래 유로는 개진면 반운리·양전리·직리·신안리를 곡류하였고, 안림천의 구유로는 대가야읍 외리내곡리 일대였지만 사행(蛇行)하던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공격 사면이 자연적으로 절단되면서 원래의 유로를 통과하지 않고 절단되어진 곳을 지나 바로 흐르게 되었다. 과거 하천이 흘렀던 물길은 하안 단구가 되었고, 중앙에는 구유로에 둘러싸인 타원형의 미앤더코어(meander core)[곡류핵]가 발달하였다. 하안 단구에는 범람의 위험이 없으므로, 취락이 입지하고 농경지로도 이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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