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저전리에서 덕곡면 본리리로 넘어가는 고개.

[개설]

꾸꾹재는 사월봉[400.1m]의 동쪽에 위치한 낮은 안부이다. 과거 대가야읍 저전리 섬마마을과 덕곡면 본리리 인곡마을을 왕래하던 길목으로 덕곡면과 대가야읍을 이어주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특히 꾸꾹재는 덕곡면 본리리의 인곡마을·덤띠마을·새밤마을·예동마을 사람들과 대가야읍 저전리의 섬마마을·동촌마을·안골마을·담마마을·옥담마을·둔덕마을 사람들이 주로 이용했다.

[자연환경]

꾸꾹재는 덕곡면 본리리 인곡마을 서쪽의 사월봉과 동쪽의 해발고도 242.4m의 산봉우리 사이에 위치하는 고개이다. 사월봉 동쪽 사면은 경사가 매우 급한데 비해 사월봉 동쪽의 산봉우리 사이는 해발고도가 낮은 안부에 해당한다. 꾸꾹재의 북쪽인 덕곡면 본리리 인곡마을 부근에서는 오리천과 소가천이 합류하며, 남쪽에는 내곡천이 동쪽으로 흘러 중화저수지로 유입된다.

[현황]

꾸꾹재 고갯마루에 있는 돌무더기는 과거 대가야읍 저전리나 내상리 마을 사람들이 고개를 오갈 때 쌓아 놓은 것이다. 또한 서낭당에 걸어 놓는 신줄을 꾸꾹재 고갯마루에 있는 나무에 걸어 놓고 제를 지내기도 했다. 20여 년 전에는 꾸꾹재를 지나는 사람들이 꽤 있었으나, 현재는 고개를 따라 좁은 산길이 조성되어 있을 뿐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가끔씩 마을 주민들이 농사를 위해 경운기 등으로 왕래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