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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남긴 사랑의 꽃」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901436
영어의미역 A Flower of Love after Death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민담|식물담
주요 등장인물 두 총각|처녀|마을 사람
관련지명 고령군 개진면
모티프 유형 세 젊은 남녀의 구애와 죽음|세 송이의 신기한 꽃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에서 사랑의 꽃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죽음이 남긴 사랑의 꽃」은 두 청년과 한 처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식물유래담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김광순이 집필하고 도서출판 박이정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경북 고령군편에 실려 있다. 이는 2002년 11월 13일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개포리 주민 유병규[남, 62]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06년 2월 고령군청이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한 ‘고령 지역 설화 DB 구축 및 아동용 설화집 제작을 위한 스토리 보드 구축 사업’의 1차년도 연구결과 보고서의 부록인 『고령 지역 설화 자료집』에도 실려 있다. 이는 2006년 2월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 인안1동 장성훈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령군 개진면에 나이가 같은 남자아이 둘과 딸아이 하나가 함께 어울려 놀며 자랐다. 이윽고 이성을 알 나이가 되어 두 청년은 한 처녀를 두고 구애하였다. 누구를 택할 수 없는 입장에서 처녀는 결국 활쏘기로 결혼 상대를 정하기로 하였다. 화살을 멀리 보내는 사람과 결혼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런데 화살마저 항상 똑같은 위치에 떨어져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이에 처녀는 씨름으로 승부를 가리자고 제안하였고, 삼일이 지나도록 끝이 나지 않았다. 처녀는 자신 때문에 두 남자가 괴로워하는 것을 볼 수 없어 차라리 자기가 죽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하여 산에 올라가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이것을 안 두 청년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따라 죽었다. 이듬해 이 마을에 처음 보는 신기한 꽃이 세 송이 피었는데, 이를 가리켜 ‘사랑의 꽃’이라 불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죽음이 남긴 사랑의 꽃」의 주요 모티프는 ‘세 젊은 남녀의 구애와 죽음’, ‘세 송이의 신기한 꽃’ 등이다. 이 이야기는 고령군 개진면에서 함께 자라 온 젊은 남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죽자 꽃이 피었는데, 그것을 사랑의 꽃이라고 한다는 꽃의 유래와 관련된 식물담이다. 고령 지역에는 식물에 관한 이야기가 몇 가지 전하는데, 억울하게 죽어 꽃이나 나무가 된 이야기로 남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사연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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